6월 찻집일지(5)

스타벅스 일기, 이번 주 작은정원, 바나나우유 말차라떼, 돼지감자차

by 시리 seeri

1.

0628 찻집일지_스타벅스일기.jpg 스타벅스 일기

- 유튜브 바보북스 채널을 통해 알게 된 책. '스타벅스'라는 단어와 귀여운 표지를 보고 읽기 시작해 단숨에 끝냈다. 저자가 동네 스타벅스에서 일본어 번역일을 하며 겪은 일들과 생각들을 담아냈는데, 어디에서든 일을 할 수 있는 저자의 업이 부러워지기도 하면서 생각이 많아지기도 했다. (+ 책을 다 읽은 후, 비록 소수점이지만 팔았던 스벅주식을 다시 구입했다. 아무리 봐도 이것 때문에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다.)


"어제만 해도 따뜻해서 진짜 봄인가 했더니 다시 추워졌다. 해마다 봄은 한 번도 쉽게 오는 법이 없다. 쉽게 오면 봄의 고마움을 모를까봐 그런가. 봄이라는 계절을 좋아하지 않아서 딱히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봄이 저 혼자 밀당하고 있다. 내 인생에나 봄이 왔으면."



2.

0628 찻집일지_작은정원 (1).jpg 이번 주 작은 정원의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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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사과나무에 열매가 맺었다. 6-7개 정도 되는 것 같다. 새들이 날아와 쪼아 먹지만 않는다면 가을에 작은 사과 한 두 개 정도는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이파리에 벌레 먹어서 사느냐 죽느냐 하던 게 이제는 매년 열매를 맺고 있다. 기특하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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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우유 말차라떼

- 알고리즘을 타다가 '바나나맛우유'와 '말차'를 섞으면 맛있다는 글을 보고 '그~래? 그럼 나도 한번 먹어봐야지' 싶어 만들었다. 바나나우유에 거친 식감과 말차의 향이 살짝 들어간 그런 맛이었다. 만들고 남은 바나나우유를 마저 마셨는데, 바나나우유는 그 자체만으로도 더할 것이 없는 음료이자 유제품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ps. 취향의 차이일 수도 있을 것 같다)



4.

0628 찻집일지_돼지감자차.jpg 돼지감자차

- 다도선생님께 선물 받은 돼지감자차. 직접 만들어서 저녁에 마시고 있다며, 너도 한번 먹어보라고 아주 오래전에 보내주셨는데 이제야 본격적으로 마시고 있다. 꼬소하고 속이 편하다. 집에서는 제철에 대량으로 구입해서 피클로 만들어먹거나, 돼지감자전분만 따로 구입해서 부침개 만들 때 넣곤 했다. 알고 있던 작물이지만 이렇게 차로 마시니 감회가 새롭다. 감자보다 맛이 없어서 돼지감자라는 이름이 붙었다는데 이름이 좀 아깝다.



5.

0628 찻집일지_말차만들기.jpg 말차 만들기

- 집에서 먹을 말차를 만들었다. 1시간 동안 내가 맷돌이고 맷돌이 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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