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수선, 은행잎, 폭염주의보, 올드코리아
1.
야외에 있는 나무벤치에 방충 우드스테인을 발랐다.
2.
엄마가 은행잎을 잔뜩 가져다가 갈아서 화단에 뿌려주었다. 며칠 후 체리나무에 붙어있는 수액을 뜯으려고 보니 단단했던 수액이 흐물거렸고 어떤 건 녹아서 없어진 건지 나무가 깨끗해졌다. 신기했지만 혹시나 싶은 마음에 당분간 지켜보기로 했다.
3.
밖에 잠깐 서 있기만 해도 숨 막히는 날씨에 아침부터 매실액을 꺼내 셰이커에 흔들어 마셨다. 달달하고 상큼한 게 요즘 같은 날씨에 딱 어울렸다.
4.
토요찻집에 쓸 영상을 고민하던 중 영국 화가 엘리자베스키스의 작품을 관람했던 게 생각났다. 그녀는 격동의 시기인 1919년 조선에 방문해 선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조선의 여러 모습들을 그림으로 기록했다고 한다. 예전에도 분명 본 것 같은데 나이가 들고 보니 느낌이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