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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빈 Mar 12. 2022

갑자기 거절당하기 미션이라니

아이디어 노트 쓰기 모임 후기 

거절당하기 미션이라니 그게 무엇일까?

 “What I learned from 100 days of rejection”https://www.youtube.com/watch?v=-vZXgApsPCQ&t=642s


내가 처음 ‘거절당하기 연습’을 알게 된 영상이다. 강연자인 지아장은 강연에서 자신이 무려 100일 동안 매일같이 거절당하기를 무릅쓰고 시도한 과정과,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거절당하기 연습( http://www.yes24.com/Product/Goods/35241833)이라는 책도 출간되었다고 한다. 책의 소개 글에는 “거절 때문에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라고 적혀 있다. 거절미션을 토대로 삼은 나의 토픽 제목도 “거절당하거나 새로운 기회를 만들거나”였다. 


나는 겁이 많고 두려움도 크고 경계심도 커서 친구가 미어캣이라는 별명마저 붙여주었을 정도다. 그런 내가 아이디어 노트 쓰기 모임을 신청했을 뿐인데 갑자기 거절당하기 미션을 하게 된 것이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이지? 어떻게 된 일이냐면...........      


<멋모르고 시작>

에세이 강의가 끝나갈 무렵, 인스타에서 우연히 눈길을 잡아끄는 피드가 있었다. 새로운 모임을 모집한다는 소식이었다. 작년에 강의를 들었던 김은경 작가님이 여신 강의였다. 왠지 신청하고 싶었다. 일의 무게에 짓눌려 허우적거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하지? 지금은 하면 안 돼. 넌 이미 지쳤어. 중얼거리다가 어째서인지 그날의 일을 시작하기 전에 선뜻 모임을 신청하고 입금까지 해버렸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여기서 모임의 정체를 잠깐 설명하자면 ‘아이디어 노트 쓰기’를 하는 모임이다. 아이디어 노트가 뭐냐고?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을 찾아보면 몇 줄 설명이 나온다.  전에도 몇 번 작가님 인스타에서 ‘아이디어 노트’ 라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저게 뭐지? 아이디어 노트? 이미 발동한 호기심이 그날 갑작스런 입금의 도화선이 되었을 것이다.      


<모임 시작>

본격적으로 모임이 열리고 카페 게시판에 올리는 아이디어 노트의 토픽은 스스로 정해야 했다. 물론 작가님이 그날그날의 토픽을 올려 주셨지만 토픽을 떠올리는 자체가 좋은 훈련이 된다고 하셨다. 게시판에 올린 첫 글에 나는 ‘아이디어 토픽을 무엇으로 삼으면 좋을까?’ 라는 토픽을 잡았다.


 그야말로 뭘 해야 될지 잘 모르겠어서 정한 토픽이었다. 주렁주렁 쓰는 데 익숙한지라 15가지의 아이디어를 올렸다. 이 중 일부를 올려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영어공부 

2. 짜증 덜 내기

3. 아카이빙(메모 정리)습관 만들기

4. 먹는 것, 음주 외의 스트레스 해소법 찾기

5.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실천할 아이디어 찾아보기 

6. 브런치 업로드 꾸준히 하기 [.....]


12. 아이디어 노트 꾸준히 쓰기

13. 마감 때만 생각나는 마감 후 할 일 실천하기

14. 사이드 프로젝트 구상하기

15. 낯설고 새로운 일(아무리 사소해도) 시도하기     


이중 15번 아이디어가 좋다는 댓글이 달렸다.  그래? 그게 좋다면 그걸 해보자. 나는 또 별 생각 없이 15번을 아이디어 토픽으로 삼았다. 이번에는 16가지의 아이디어를 올렸다. 그 중 일부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사소하지만) 낯설고 새로운 일 시도하기 

1. 새로운 길로 가보기

2. 새로운 스타일 옷 입어보기

3. 새로운 음식 먹어보기

4. 전혀 안 읽어본 분야의 책 읽어보기

5. 튀는 양말 신어보기

6. 새로운 취미 도전하기  [...] 


12. 아무 계획 없이 멍하니 하루를 보낸다. 내키는 대로 지내본다. 

13 혼자 전시회 가기. 박람회 같은 데 가보기. (관심 없는 분야일수록 좋음)

14. 넷플릭스 등에서 잘 보지 않던 장르의 영화나 다큐 등을 본다. 

15. 전혀 새로운 동네를 가본다. 그런 구나 그런 동이 있어? 하는 곳으로. 가까운 데도 좋다. 

16. 거절당하기를 실천해본다. 일주일이라도 좋다.      


<거절 미션 시작>

이번에도 제일 마지막 아이디어인 16번을 해보라는 댓글이 달렸다. 뭐지? 그래서 나는 또 얼떨결에 토픽 중 마지막 아이디어인 ‘거절당하기’를 미션으로 삼게 되었다. 그런데 거절당하기라니 과연 그게 무엇인가?   


지아장은 “What I learned from 100 days of rejection” 이라는 강연에서 자신이 무려 100일 동안 매일같이 거절당하기를 무릅쓰고 시도한 과정과, 그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소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책도 출간되었다고 한다. http://www.yes24.com/Product/Goods/35241833 책의 소개글에는 “거절 때문에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 라고 적혀 있다. 거절미션을 토대로 삼은 나의 토픽 제목도 “거절당하거나 새로운 기회를 만들거나”였다.      


나는 겁이 많고 두려움도 크고 경계심도 커서 친구가 미어캣이라는 별명마저 붙여주었을 정도다. 그런데 아이디어 노트 쓰기 모임을 신청하더니 갑자기 거절당하기 미션을 그것도 자발적으로 하게 되었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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