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시각을 가르쳐줘서 고마워!

2009년의 책들 4. 불평없이 살아보기

by 루빈

드디어 2009년의 마지막 책으로 넘어왔다. <불평없이 살아보기>. 친구의 추천으로 읽었다. 먼저 불평이 무엇이며, 왜 불평없이 살아야 하는지부터 알아보자.


불평한다는 것은 당신이 원하는 것보다 원하지 않는 것에 대해 더 많이 말하고 표현하는 일이다. 불평을 늘어놓을 때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바대로 되어가지 않는 것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생각이 우리의 삶을 만들고, 우리가 하는 말이 우리의 생각을 만든다.


-------이 책에서는 두 가지 주요한 주제가 와 닿았다. 첫 번째는 늘 내 주요 관심사인 ‘나와 잘 지내는 법’에 대한 충고이다.


1) 나와 잘 지내는 방법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 자신의 약점을 겸허히 인정할 줄 아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매우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내세울 필요가 없다. 그런 사람들은 스스로에게 매우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굳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잘난 사람인지 내세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잘난 척도 하지 않고, 불평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나도 이렇게 안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데 그러자면 나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는 면, 스스로 나의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이래저래 걸린다. 어제만 해도 신나게 돌아다니다가 집에 와서는 잠깐이었지만 제법 쎈 우울감에 휘말렸다. 후우. 다음 충고를 들어본다.


나는 수년 동안 안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나 자신에 대해 거의 모든 것을 바꾸려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나는 마침내 안정적으로 된다는 것은 무엇을 변화시키려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얻게 된 가장 큰 깨달음은 다음과 같았다. “더 이상 불안정하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불안정함을 편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 혼자 탄복했다. 그래, 맞아. 억지로 나의 마음에 안 드는 면을 바꾸려 하지 않아야 나로써 잘 지낼 수 있을 거야. 나는 자주 감정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사람이다. 물론 그 폭을 줄일 수 있으면 더 좋겠지만 일단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도록 한다. 이런 나여도 괜찮아.


2) 다른 사람과 좀 더 잘 지내는 법

<불평없이 살아보기>에서 기억하고 싶은 두 번째 충고로 넘어가겠다. 다른 사람의 단점이나 비난, 반박에 부딪히거나 걸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군가가 당신을 심하게 비난할 때 그들은 스스로의 두려움과 불안정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임을 기억하라. 그런 것들은 그들이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나오며, 스스로가 실제로는 작고 약하다고 느낄 때 크고 강하게 보이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자신의 독설을 과장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두려움과 불편한 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투사하고 있는 것이다.


---- 스스로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 굳이 남에게 필요 이상의 신경을 쓰면서 남을 비난하는 데 에너지를 쓰고 싶어할까? 실제로 작고 약하다고 느낄 때 크고 강하게 보이기 위한 방법으로 남을 비난하거나 남에게 독설을 퍼붓는 것이다.

누군가 날 비난하거나 무시할 때, 힘들게 할 때 이런 말을 떠올리면 좋겠다. 저 사람은 ‘자신의 두려움과 불편한 마음을’ 나에게 투사하고 있다. 글쎄...... 기분 나쁨을 당하는 순간에는 떠올리기 어려울 것 같지만 나중에 이 글을 다시 볼 때라도 ‘아, 맞아’ 하고 되새길 순 있겠지.


우주는 당신으로 하여금 다른 사람의 단점을 깨닫게 만듦으로써, 당신 스스로가 자신 안에 있는 그런 단점을 인식하고 고치도록 유도한다. 당신이 만약 다른 사람의 단점을 지적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일단 자신에 대해 먼저 곰곰이 생각해보라. 그런 단점이 당신 자신에게도 있지 않은지 살펴보고, 자신 안에 있는 단점을 깨닫고 고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감사하라.


---- 이거 약간 거울 아닌가? 누군가의 단점이 거슬린다면 그 단점이 내게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 작년 가을과 겨울, 누군가 몹시 미웠다. 왜 그렇게 미운지, 왜 그 사람이 그렇게 날 화나게 했는지 곱씹어 보았는데 그 사람이 잘 하는 걸 내가 무척 못해서 무시당했다는 점이 원인일 것이라는 결론에 닿았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내게 중요한 걸 잘 못하거나 모르는 사람을 내가 은근히 무시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이 사실을 깨닫고 좀 놀랐는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상당히 뜨끔했다.


누군가 어떤 일에 대해 당신에게 정면으로 반박하면 “내게 또 다른 시각을 가르쳐줘서 고맙네”라고 말하라. 처음에는 이런 태도가 어리석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당신이 당신의 경험을 위해 설득력 있는 긍정적인 말을 사용할 때마다 당신은 더 많은 기쁨과 풍요를 가져오는 단단한 토대를 쌓는 것이다.


----내게 또 다른 시각을 가르쳐줘서 고마워! 주문으로 삼으면 좋겠다. 오늘도 새로운 시각을 배웠다. 이거 약간 정신승리 같기도 한데 부정적인 상황에서 긍정적인 말을 사용한다는 흐름이 마음에 든다.


3) 가장 기억하고 싶은 말

당신이 사용하는 말을 바꿈으로써 당신의 인생이 바뀌는 것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 예를 들어, 문제 대신 기회라고 하고, 해야 한다 대신 하게 된다 라고 하고, 좌절 대신 도전이라고 하고, 적 대신 친구라고 하고, 괴롭히는 사람 대신 가르쳐주는 사람이라고 하고, 고통 대신 신호라고, 요구하는 대신 감사하는 이라고 불평 대신 요청이라고 고군분투 대신 여정이라고 네가 이렇게 만들었잖아 대신 내가 그렇게 한 거야 라고 말해보라.



----불평없이 살기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불평을 줄이고, 덜 생각하는 일은 할 수 있지 않을까? 불평 대신 요청이라고, 좌절 대신 도전이라고, 문제 대신 기회라고 말하면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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