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합니다

Love Story # 1

by 시소유

언젠가, 누군가의 책에서 우리는 이런 글을 읽었지요. 사랑받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들부터가 상대방을 마음껏 사랑한 사람들이라고. 헤프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마음을 아낌없이 준 사람들만이 진실한 사랑을 받는 것 같다고.


내가 그대에게 이토록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은 나를 던져 그대를 사랑했기 때문이겠지요? 아니면 그대가 나에게 온전한 사랑을 주었다는 사실이 나로 하여금 계산하지 않는 사랑을 하도록 하여 그대로 하여금 이토록 큰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도록 한 것일까요?


무엇이 무엇을 야기시켰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서로의 진실한 사랑이 긍정적인 회오리를 일으켜 더 깊게, 더 깊게 우리의 사랑을 발전시켜온 것이었겠지요.



하지만 나는 사랑만 있으면 모든 걸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낭만에 가득찬 철 없는 어린 신부는 아니랍니다. 나는 ‘아내’라는 말이 가지는 책임감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했어요. ‘여자친구, 애인’이 아니라 ‘아내, 부인’이 된다는 것, 그 전환이 가지는 중대한 의미와 책임감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당신이라는 사람의 아내, 딱 한 자리밖에 없는 그 자리가 나의 자리일 수 있다는 것이 벅차고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공부하고 노력해서 좋은 아내가 되어줄게요.



우리가 만나온 동안 많은 것이 변했듯이, 앞으로도 또한 많은 것이 변하겠지요. 우리의 성격도, 외모도, 주변 상황도, 모든 것이요. 그저 당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사랑할게요. 나와 함께 걸어가는 당신이 행복하기만을 바랍니다.



저희 둘, 결혼합니다.





2017.04.

결혼을 발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