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잡고 싶은 시간

by 정은세

오늘은 모처럼 쉬는날.

영화도 보고..도서관도 가고싶고..

마음은 굴뚝이건만 체력이 받쳐주질 않는다.



생각해보니, 꼭 무엇을 해야하나..?



보고싶다는 전화기속 친구의 한마디에

믹스커피 3봉을 진하게 원샷하고,

서두르던 때도 있었다.






"진정한 자존감"이란 그 누구보다

나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일.



간신히 일어나 정신을 차리고,

에어컨을 틀고..



못다 읽은 책을 읽을 찰나,

3년전 그 어느날이

문득 떠오른다.






가끔은..

손으로 잡고 싶은

선물 같은 시간이

눈앞에 펼쳐지기도 한다.



다시 오지 않을 그 시간이

눈물나게 그립다.





차를 버리고 걸어서 출근하던 날..

탄천 지하도를 걸으며..


#일상사

#쉼

#휴일

#느린하루

#자기돌봄

#사유

#기억

#여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