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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시용 Mar 21. 2017

[기본 재테크 공부]
금융 시장 조직과 구조 #5

내 돈은 어디서 굴러가는가


예탁 기관

예탁 기관의 예로 은행, 신용 조합, 저축과 대출을 들 수 있다. 그들은 고객에게 예금에 이자를 지불하고 체크카드와 같은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분산 효과를 위해 펀드를 만들어 대출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신용도 평가, 여러 타입의 대출 포트폴리오 위험을 관리하는 전문가 역할을 담당한다.

단기 대출업자(Payday lender)나 팩터링(Factoring) 기업은 기업, 개인의 소득, 매출채권, 미래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돈을 빌려준다. 이들은 기업 어음(CP ; Commercial paper)이나 다른 형태의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증권 브로커는 증권을 구매하는 투자자에게 마진(margin)을 붙여 대출금을 제공한다. 이 마진이 헤지 펀드나 다른 기관에게 제공될 때 해당 브로커를 프라임 브로커(Prime brokers)라 한다.

은행, 브로커, 기타 금융 중개자의 주식 소유자(주주)는 예금자에 앞서 자금의 손해를 감당한다. 더 많은 자본금을 가지고 있을수록 예금자의 리스크는 더 적어진다. 반대로 자본금이 적은 금융 중개자는 대출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줄일 인센티브가 없어진다.


보험사

보험사는 보험 프리미엄을 받고 위험 감소 의무를 지는 중개자다. 보험사는 본 업무를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이는 다양한 계약자들의 손실 위험이 대체적으로 상관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이 사실은 단일 보험 계약과 비교해서 손실과 현금 흐름을 더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은행의 다양화된 대출 포트폴리오가 채무 불이행의 위험을 분산시키는 것과 같은 논리다.

보험사는 도덕적 해이, 역선택, 사기와 같은 내재적 위험을 관리함으로써 투자자에게 이익을 제공한다. 도덕적 해이(Moral hazard)는 보험 계약자가 손실에 대한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위험을 추구할 때 발생한다. 역선택(Adverse selection)은 손실을 경험할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보험을 구매할 때 발생한다. 사기(Fraud)는 보험 계약자가 의도적으로 손실을 발생시켜 보험금을 청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무위험 차익거래자

위험이 없는 형태의 차익거래는 한 시장에서 자산을 하고 다른 시장에서 더 높은 가격에 파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차익거래자는 자산을 구매한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하고 해당 자산을 파는 곳으로 이전하면서 중개자의 역할을 감당한다.

좋은 정보로 구성된 시장에서는 거래자들이 가장 좋은 가격을 선호하기 때문에 순수한 차익거래가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 차익거래자는 비슷한 금융 도구의 가격 차이를 해소하려 노력한다. 예를 들어 콜 옵션을 파는 딜러가 콜 옵션과 주가의 상관관계가 강하기 때문에 주식을 같이 구매하는 식이다. 차익거래자는 콜 옵션과 주식의 가격 불일치를 해소한다. 많은 차익거래자는 관련된 증권의 밸류에이션과 위험 조절을 위해 복잡한 금융 모델을 사용한다. 다른 자산을 사용해 비슷한 포지션을 만드는 것을 복제(Replication)라고 한다. 비슷한 위험이 다른 시장에서 다른 형태로 거래되기 때문에 복제는 중개(intermedation)의 한 형태다.


청산소와 수탁 은행

청산소(Clearinghouses)는 금융 시장의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의 중개자로 활동하며 아래 사항을 제공한다 :

- 에스크로 서비스(각 당사자들에게 현금과 자산을 이전시키는 서비스)
- 거래 완료 보증
- 마진 거래자가 적정한 자산을 가지고 있는지 보장
- 회원의 총 순 거래량(매수 주문 - 매도 주문)을 제한

일련의 활동을 통해 청산소는 거래 상대방이 거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게 되는 거래상대방 위험(counterparty risk)을 제한한다. 몇몇 시장에서는 청산소가 본인의 회원 브로커, 회원 딜러의 거래만 보장함으로써 소매 고객의 거래를 보장하기도 한다.

수탁 은행(Custodians)은 고객의 증권을 보유하고 사기 또는 기타 사건으로 인한 브로커, 투자자의 손실을 예방함으로써 시장의 신뢰도를 향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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