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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씨유숨
Feb 26. 2021
미세먼지와 달리기
런태기가 없는 이유
오늘은 꼭 달려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외부적인 방해 요소가 생기면 김이 빠진다.
평소에 피곤하다는 핑계로 자주 달리기를 미루면서도 말이다.
미세먼지 따지면 달릴 수 있는 날이 없다고 그냥 뛰는 러너들도 많지만,
따라 뛰었다가 나에게 남은 건 두통과 편도염이었다.
그렇게 오매불망 맑은 날만 기다리고 있자면, 마치 달리기와 장거리 연애라도 하는 것처럼 애틋한 마음이 생긴다. 평소엔 운동을 할 때마다 하기 싫어도 해야 한다며 스스로 마음을 다 잡아야 했지만, 미세먼지로 쉬는 날이 길어질수록 당장이라도 달리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런데이를 시작하기 전엔 달리기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운동이었다.
지금은 내 의도와 다르게, 런데이와는 또 무관하게, 날씨의 완급조절로 인해 달리기가 좋아지고 있다.
씨유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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