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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오늘이 Feb 20. 2024

잃어버린 감각

<말놀이 에세이> 비



말놀이는 재밌다.



비가

'비야 비야 오너라' 말놀이를 한다.



'비야 비야 오너라

 설장구 쳐주마

 비야 비야 오너라

 설장구 쳐주마'



설장구 쳐준다니 비가 더 신나게 내린다.



비가 와도 부르고

비가 안 와도 부르고

혼자서도 부르고

여럿이서도 부른다.



낮은음으로 부르다가도

큰 목소리로 부르기도 하고

내 마음 가는 대로 부르다 보면

어느새 비와 나는 하나 된다.








소리 내어

말놀이 하면

의 음색

만의 호흡이 느다.

소리를 반복해서 내다보면  

어느새 호흡과 호흡 사이에 가락이 생

  몸의 리듬에 맞춰 몸이 내는 가락을 찾게 된다.

말놀이를 즐기다 보면 어른이 되면서 잃어 감각들이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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