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를 거예요.
생각보다 내 고객들 중 병원에 다니는 사람이 많았다.
알약의 의존이 아닌,
자신의 삶에 행복을 주기 위한, 혹은 자식을 위해서 다니는 경우가 많았다.
"아이를 예쁘게 키워야 하는데 주체 못 하는 짜증으로 아이를 주눅 들게 키우고 싶지 않아요.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면 저는 그냥 평생 먹으며 아이한테 짜증을 안 내고 싶어요."
그 고객은 굉장히 차분한 고객이었기에 나는 의아해했다.
"고객님이 짜증이 많아요?. 한 번도 보지 못한 모습이에요."
고객은 아침마다 약을 먹는다고 했고, 주말엔 일부러 다른 약에서 약 몇알을 더 꺼내서
자가 처방으로 추가 약을 먹기도 한다고 했다.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 동안 아이가 말을 안 듣거나 힘들게 하면
너무 화가 나고 짜증이 주체가 안되는데 그 감정을 아이가 느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했다.
나는 참된 엄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식의 정서를 위해 애쓰는 엄마만큼 멋있는 엄마가 있을까?
내가 먼저 얘기를 꺼내면 저도 병원에 다니고 있어요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으면서
나는 더욱더 강하게 확신했다.
우리 가족은 변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느끼고 있다.
만약 지금 병원에 다니면서도 효과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더 병원을 자주 가거나, 병원을 바꿔보길 바란다.
한번 먹은 약으로 변화를 기대하지 말고
한 달 먹을 약으로 세상이 달라질 거라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내가 느끼기에 만족할만한 100프로의 변화의 총량이 수박 한 덩어리라면
매일매일 변화되는 건 수박의 씨 한 톨 정도인 것 같다.
나는 그 수박 한 통을 다 해치워내기 위해 씨를 하나씩 발라낼 것이다.
꾸준히 그리고 매일매일 나를 돌아보면서.
나는 오늘도 조금 더 좋아졌다고 확신한다.
부러진 뼈는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았을 때 더 강해진다고 한다.
우리는 아프면서 성장하고 실패는 경험이 되어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
나의 후회스러운 행동들은 치료를 받으며 자제력이라는 힘으로 바뀌었고
술을 아무리 먹어도 더 이상 블랙아웃에 걸리지 않게 되었다.
교통사고가 났을 땐 병원에 가자
작은 사고든 큰 사고든
병원에 가서 진찰을 먼저 받자.
우리들의 소중한 마음에 후유증이 남지 않도록.
몸에서 보내는 우울증 신호를 켜세요
그리고 지금 움직이세요.
저는 이 글을 읽고있는 많은 분들이 치유된다면 좋겠습니다.
그게 무엇이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