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 알고리즘_013
‘친구와 동업하면 망한다’
우리는 예전부터 이러한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다.
그래서일까? 혼자서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
과연 사업은 혼자 할 수 있는 것일까?
스타트업에서는 일반적으로 온라인서비스를 기준으로 팀에 기획, 디자인, 개발, 마케팅의 역할이 필요하다. 이 모든 역할을 창업가 혼자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는 파트너를 찾아 적어도 2명 이상 팀을 이뤄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왜 혼자서는 어려울까?
컨설팅에서는 1인 중소기업이 성장하는데 매출 20억, 50억에서 큰 벽에 부딪친다고 말한다. 직원이 있음에도 넘기 힘든 매출의 벽을 어떻게 넘을 수 있을까?
바로 오른팔 같은 파트너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얘기한다. 나 같이 회사를 챙길 수 있는 또다른 사람, 그러한 나의 오른팔, 왼팔 같은 사람을 만나면 100억원 매출까지 가능하다.
만약 스타트업에 역량있는 팀멤버를 구할 수 있다면 다시말해 100억원 매출까지 도전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여기에서 중요한 점이 있다.
위에서 언급한 기획, 디자인, 개발, 마케팅의 역량이 서로 겹쳐서는 않된다는 것이다.
대학생 창업을 예를 들어보자. 내가 경영학과(기획, 마케팅)라고 같은 과멤버인 A, B군과 같이 팀이 된다면 기획, 마케팅의 역량이 중복된다. 이는 마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것과 같이 기획, 마케팅 영역에 인력이 중복되어 의사결정이 힘들어지고 디자인, 개발 역량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 된다.
하지만 경영학과인 내가 미술대학의 C군(디자인), 공과대학의 D군(개발)과 함께 팀을 구성한다면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면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또하나의 예를 들어보자.
영국 토종 조류인 박새와 울새가 있다. 20세기초 영국 가정에 배달된 우유병에서 우유를 먹곤 하는 새들이었다. 이로 인해 고객들의 불만이 생기자 우유회시에선 우유병에 알루미늄 덮개가 씌웠는데 박새만이 부리로 쪼아 우유를 먹을 수 있었다.
왜 박새만이 우유를 먹을 수 있었을까?
그건 박새가 울새보다 더 많은 사회적 관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집단 내 네트워크와 활동반경을 넓혀 ‘알루미늄 덮개를 찢으면 크림을 먹을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더 빨리 배운 것이었다.
즉,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팀내에 다양한 역량을 조합해 네트워크의 힘을 키우는 동시에, 대외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유용한 정보와 협업이 필요하다.
실제 성공의 길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 스타트업, 중소기업을 컨설팅하면서 확인할 수 있는 공통점은 각 대표들이 다양한 대외 활동과 네트워크를 통해 사업을 성장시키고 있는 것이었다.
자영업도 마찬가지이다. 음식점에서 제대로 된 신선한 재료들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해 줄 수 있는 업체를 갖고 있는 것은 큰 힘이 되고 차별화 요소가 된다. 성장하는 다른 업체들과의 모임에 참가해서 새로운 사업의 성장방법을 같이 스터디하는 업체 대표들도 많이 보았다.
그러한 네트워크를 가진 대표와 그렇지 않은 대표, 대표 개개인의 역량의 수십배의 차이가 여기에서 발생된다.
그럼, 어떤 네트워크를 우리는 앞으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일까?
허미니아 아이바라 프랑스 INSEAD 교수에 의하면 비즈니스를 성공하려면 3가지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성장시켜야 한다고 한다.
사내 네트워크: 사업장내 일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사내 지원세력 구축
전문가 네트워크: 타업종 경영자, 교수, 전문가로 사업 발전을 위한 조언, 사업 아이디어 확보에 필요
개인 네트워크: 사업가로써의 개인적 긴장, 스트레스를 나눌 대상
그렇다. 직원은 우리가 돈을 주고 고용한 사람들이지만 그들이 100%이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리 편으로 만들고 함께 성장하고 협업하는 네트워크로써 인식하고 지원해야 한다.
외부적으로는 사업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네트워킹 그룹이 필요하다. 외주가 가능한 개발 등 영역, 재료 공급을 위한 선방업체, 고객 중에서도 열성고객을 중심으로 한 고객네트워킹 그룹이 대표적인 사업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다.
사업에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네트워킹 그룹으로는 다른 업체 대표와의 모임, 경영컨설턴트를 포함한 사업 관련 전문가 그룹, 동일 사업군 회의 등을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 대표가 지속적으로 높은 열정으로 사업에 임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관리를 할 수 있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실제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많은 대표분들이 사업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상대가 거의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스스로의 갖고 있는 문제를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 해소와 새로운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삶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사업도 마찬가지이다.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직원, 거래처, 고객, 가족, 친구, 이런 사람들과의 네트워크가 사업을 성장시키는 것임을, 그리고 이 네트워크가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를 갖고 있음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 지금 바로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