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창업 알고리즘_019
카톡도 ‘나이’를 먹는다?
맞다, 나이를 먹는다.
카카오톡은 2010년부터 서비스가 시작된 모바일메신저 앱이다. 당시에 2~30대는 새로운 이 서비스에 열광하며 전화메시지가 아닌 카톡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 2024년.
그로부터 14년이 흘렀다.
그사이 당시의 2~30대는 적어도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 이상으로 나이가 들었다.
그럼 지금의 2~30대는?
물론 카톡을 가장 많이 쓰기는 한다(그만큼 카카오톡이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얘기기도 하다). 다만, 인스타그램DM, 페이스북메신저 같은 다른 채널의 이용이 타 연령대에 비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화번호가 아닌 QR코드 스캔을 통해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세대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카톡과 함께 페이스북도 나이를 먹는다. META(페이스북)가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것은 페이스북 이용자 연령대가 높기 때문! 그래서 젊은 이용자가 많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셜채널의 점유를 각 연령대별로 확대하기 위해서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의 제품(서비스)에 부합하는 타겟고객 연령대, 성향이 몰려있는 소셜채널을 찾아 노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초기스타트업이나 자영업의 경우에는 특히나 인력부족으로 마케팅 채널에 쏟아부을 시간을 내기가 많이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아래와 같은 정보를 활용해서 우리의 고객에 맞는 채널을 중심으로 노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실제 표에서 보듯이 인스타그램은 1~30대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다음’은 40대 이상에 한정된 것을 볼 수 있다.
우리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채널을 ‘하나’만 선택하자.
그리고, 이 채널에서 고객과 이야기하자.
컨설팅을 할 때 보면, 정말 많은 채널들을 갖고 있는 업체들을 많이 확인할 수 있었다. 홈페이지에서부터 랜딩페이지, 네이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카페 등등...
그런데 제대로 운영되는 채널이 없다. 콘텐츠 업로드가 없다.
그저 존재할 뿐이다. 이건 있어서 우리에게 도움되는 것은 아니다.
고객에게 우리의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과 소통하고 확산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소통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1. 하나의 채널만을 관리한다
2. 주 3회 콘텐츠를 작성한다
3. 주 3회 DM 등 고객 반응에 회신한다
4. 콘텐츠 작성은 최대 1시간 내외로 한다
5. 채널에 대한 고객 반응을 주1회 확인한다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우리는 콘텐츠를 만드는데 초반에 너무나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게 된다. 그 결과 어떻게 될까? 한번 콘텐츠를 작성하고 나면 그 다음 콘텐츠 작성하는 것이 너무나도 큰 부담이 된다. 게다가 이 콘텐츠들은 제대로 노출이 되지도 못한다(채널 시작 단계로 초기에는 상위노출되기 어렵다)
그리고 작성한 콘텐츠는 다른 경쟁업체보다 못한 것 같아 내내 마음이 쓰이게 되고 결국 소셜채널을 운영하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
이건 마치 대입 수험생의 수학문제를 중학생이 풀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어려운 난제가 된다. 중학생에겐 중학생에 맞는 문제가 있다. 무리해서 대입 수험생을 따라할 필요가 없다.
우리에게 중요한건 하나씩 단계를 밟아 내공을 쌓아가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위에서 언급한 5가지 조건을 지키는 것이다.
제대로 썼건 아니건 1시간 내외로 콘텐츠 작성을 마무리하자(참고로 지금 이 글 역시도 1시간 이내 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금 쓰는 이 콘텐츠들은 노출이 되기 어렵다.
하지만 이렇게 주 3회 콘텐츠를 작성하게되면 3개월 이내에 콘텐츠 수는
주3회 * 4주 * 3개월 = 36개 콘텐츠가 된다.
어떤가? 어느정도 전문성 있는 콘텐츠가 쌓이게 되지 않는가? 이정도 콘텐츠를 작성하게 되면 어느순간 여러분은 고객들이 궁금해 하는 우리 제품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데 그리 어렵지 않은 수준이 되어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고객의 반응을 체크하자. 우리의 목적은 고객과의 소통이다.
고객이 어떤 콘텐츠에 좀더 반응하고 있는지, 고객의 반응이 늘고 있는지, 어떤 고객들이 우리 콘텐츠와 제품에 반응하는지 각 채널에서 제공하는 통계정보를 활용해서 분석해보자.
단, ‘좋아요’ 숫자에 집착하지는 말자.
‘좋아요’는 고객의 구매행동과 의미있는 관계가 없다(HBR 2023 Issue 6).
대신 긍정적 댓글은 구매 22% 증가(부정적 댓글은 구매 18% 감소) 효과가 있었으며 좋아요가 아닌 ‘최고예요’ 반응에는 16%의 구매빈도 증가 효과가 있었다는 점은 기억해두자.
이렇게 하나의 채널을 운영하며 1년을 진행할 수 있다면 우리는 적어도 100개 이상의 전문화된 콘텐츠,
그리고 이들 콘텐츠에 반응하는 다수 예비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자, 지금 바로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