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가와 May 15. 2023

고속터미널역과 글쓰기

생산성 높이며 글을 쓰고 싶다면?

지방 출장이 있어 아침 출근 시간에 3호선 고속버스터미널 역으로 왔다. 어제 늦은 밤까지 고민을 했다. 운전할 것인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인가. 대중교통도 KTX를 탈 것인가 고속버스를 탈 것인가. 3개 옵션을 가지고 30분 넘게 고민하다가 이게 뭔 짓인가 싶어서 이동 수단에 대해 사다리타기를 했더니 ‘버스’가 당첨되었다. 그래서 고터로 왔다. 


출근 시간에 지하철을 타고 고터에 온 것은 1 년만이다. 역시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어느 환승역에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모습. 사람들이 지하철을 놓칠까봐 총총총 뛰는 모습. 이건 특히 계단을 내려오는 직장인들에게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왜 뛸까?


회사에 늦을까봐겠지. 그런데 나를 포함한 주변 친구들은 늦지 않아도 뛸까 말까 망설이다가 대부분 뛰는 대안을 선택한다. 

그럼 왜 뛰지? 

한국 사람들의 문화? 성향? 그럼 외국인들은 안 뛰나?

내 나름대로의 가설은 뭔가 데드라인이 있으면 기본적으로 사람을 쫓기게 하는 것 같다. 지하철역에선 문이 닫힌다는 ‘뚜뚜뚜뚜뚜’ 하는 소리. 


글을 쓸 땐? 포모도로까진 아니어도 타이머를 맞춰 놓고 쓰면 더 집중이 되는 것처럼.

나 또한 지금 버스를 타기 전에 글을 마무리 하겠단 생각으로 브런치 글을 쓰니 집중력이 높아지는 것 같다.


기승전 글쓰기.

매거진의 이전글 난 올빼미형 인간인데 어떻게 아침형 인간이 되죠?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