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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와 Jun 14. 2023

온라인 1타 강사의 5가지 노하우

그래도 오프라인을 선호해요

컨설팅 프로젝트를 하면서 강의를 병행한지 10년이 넘었다. 약 20명 정도의 회사 다니는 사람들 대상으로 오프라인 교육을 주로 했다. 지금도 하고 있고. 고객사도 이름 들으면 알 만한 큰 곳들이고 매년 재구매 비중이 높다. 그래서 나도 기업 교육으론 어느 정도 한 주먹 한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 시기에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수업을 했다. 온라인 수업의 장점도 있긴 하지만 오프라인보다 피드백을 많이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 실습할 때 바로 옆에 있는 것과 모니터를 보는 것의 차이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온라인 수업은 지양하고 오프라인 수업을 조금 더 선호한다. 실은 온라인 수업은 그냥 못한다고 거절하는 중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하는 온라인 수업은 또 듣는다. 강사 입장에서 진행하는 것은 어려운데 학습자 입장에서 듣는 것은 괜찮다. 화면 꺼 놓고 듣기만 하면 되니 얼마나 편한가.


최근 온라인 수업을 듣다 강의를 잘 하는 분을 알게 되었다. 몇 가지 배운 점을 공유하면,

1.     음악:
 쉬는 시간에 음악을 틀어줬다. 헤비메틀 같은 시끄러운 음악이 아니고 잔잔하니 귀가 편한 음악이었다. 그렇다고 너무 쳐지는 음악도 아니고.


2.     배치:
 말할 주제 또는 내용들에 대해,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할 만한 것을 뒤에 배치했다. 아, 당연히 전체 말할 것이 몇 개인데 그 중 몇 번째를 설명하는지도 리마인드 시켜줬다. 예를 들어 ‘7개를 공유할건데 그 중 3번째다.’


3.     반응:

 중간중간에 채팅창으로 반응을 이끌어냈다. ‘경험이 있으면 1, 없으면 0을 남겨주세요.’ ‘제가 지금 드리는 말씀이 도움이 좀 되는 것 같으면 3, 아닌 것 같으면 조용히 계셔주세요’ 등과 같이 수업 듣는 사람들과 조금이라도 상호 활동을 했다. 아, 물론 라이브방송처럼 사람들이 글 남긴 것을 소리 내어 읽어주는 것은 기본이고.


4.     다음:
 다음 수업에 대한 홍보를 잘 했다. 그냥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고 그 수업이 누구에게 도움되는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 등에 대해 시간을 들여 정성스럽게 소개했다. 여기서도 숨은 장치가 있는데, 다음 수업에 들어올 때 그냥 ‘신청하기’를 하고 끝내도록 하지 않고 뭔가 행동을 유도했다. 쉽게 말하면 그냥 오지 말고 뭔가 인증해서 참여하라고 했다. 그게 본인에게 득이 되는 것이면 광고/홍보가 될텐데, 다른 사람에게 득이 되는 것이면 좋은 일을 함께 하자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사람들의 거부감이 안 생긴다. 


5.     선물:
 참석한 사람들이 갖고 싶어할만한 선물을 무료로 줬다. 단, 이 때 조건이 있다. 운영하고 있는 단톡방 등의 커뮤니티에 진정성 있는 후기를 써야 한다. 이 후기를 바탕으로 더욱 입소문을 내고 커뮤니티를 더 확장시키는 전략이다. 물론 좋은 후기를 받으려면 본 강의도 좋아야 하고 선물도 매력적이어야 한다. 어떤 선물이 매력적인 것인지는… 좋은 강의를 듣다 보면 감이 온다. 


온오프라인 강의를 좀 해보았으나 아직 경험이 부족한 사람은 위에 언급한 5가지를 읽고 접목해보는 것만으로도 큰 자산이 될 것이고, 이미 5개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프로 강사는 다 알고 몸에 벤 내용일테고. 좀 거만하게 글을 써봤다. 



<회사원들은 도대체 어떤 교육을 받는거지?>

https://www.learningandgrow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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