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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와 Dec 07. 2022

난 올빼미형 인간인데 어떻게 아침형 인간이 되죠?

출처: freepic

나는 전형적인 야행성 동물이다. 고등학교 시절 빼곤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 번도 아침 일찍 일어나본 적이 없다. 생각도 없었고 몸도 따르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아침형 인간으로 둔갑했다. 내 유전자를 생각했을 때 언제든지 다시 회귀할 수 있다고 보긴 하지만 어쨌든 지금은 아침 6시 전에 일어난다. 지금부터 내가 접목했던 효과 있었던 방법 3가지를 쓰려고 한다.  


1.     헬스장을 등록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방법이나 습관에 대한 책에서 많이 언급되는 내용이다. 돈을 묻으면 돈이 아까워서 일어나야겠단 생각이 더 든다. 이 때 도움되는 것은 혼자 하는 것보다 동료가 함께 하는 것이다. 함께 할 친구가 없다면 운동 가서 친구를 사귀면 좋다. 쑥스러워서 말을 못 걸 수도 있는데, 그런 것을 따지지 않고 평소의 나와 다른 모습으로 먼저 인사하고 대화를 나누다보면 좋은 운동 친구가 된다. 


2.     바로 나간다.

난 이부자리를 박 차고 일어나는 것이 가장 어렵다. 근데 이불에 누워 있으면서 3초 이상 안 일어나야 할 이유를 찾기 시작하면 이미 늦는다. 일어나서 이불 개고, 물 마시고, 볼 일 보고, 세수하고, 옷 입고 하면서 10분 이상 집에 있게 되면, 이 귀찮은 과정이 이불에 누워 있는 동안 생생하게 스쳐 지나간다. 따라서 일어나면 다른 일련의 과정은 모두 패스하고 물 마시고 간단한 외출복만 입고 바로 현관을 나서야 한다. 내 몸을 아무 생각 없는 기계처럼 만들고 바로 움직여야 한다.


3.     일찍 잔다.

두어 시간 자고 일어나는 것은 누구나 힘들다. 난 6시간 자고 일어나는 것도 힘들다. 그래서 일찍자야 한다.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왜냐하면 아침에 바로 일어나는 일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컨트롤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의지를 가져야 한다든지 동기부여를 강하게 해야한다든지의 방법은 내게 유효하지 않았다. 내 의지가 강하지 않고 난 무엇인가 강한 동기부여로 일하는 사람이 아니란 점을 인정하고 수용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그래서 예전엔 밤 12시 넘어서까지 눈 떠 있을 때가 많았는데 지금은 최대한 12시 전엔 잠 들려고 한다. 이 때 더 도움을 주는 것은 늦은 시간 카페인 섭취를 안 하는 것, 잠 들기 전 PC나 스마트폰을 안 하는 것이다. 여기에 스탠드를 켜 놓고 누워서 책을 보면 금방 잠이 온다. 이 때 보는 책은 재미있는 만화책보단 ‘총, 균, 쇠’와 같은 두꺼운 책이 도움된다. 


써놓고 보니 흔한 자기계발서처럼 진부하다. 결국 내게 맞는 것을 찾아 행동하느냐 안 하냐느로 결정된다. 


<기막힌 잠의 효용성을 공유합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sleepwell


<올해는 마지막/내년엔 미지수, 무료특강 잠시 홍보>

https://blog.naver.com/jakkawa/222947537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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