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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INA Nov 02. 2020

따끈따끈한 브런치 북이 완성되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브런치북: 오늘만 달리자.

따끈따끈 한 브런치 북이 완성되었습니다.

10월 마지막 날까지 정성스러움을 담아 세상의 단 하나뿐인 브런치 북이 발간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알려드렸습니다. 사랑을 건네주세요,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내어 읽어 주세요.

저의 글을 읽으시는 동안 저의 마음이 전해지는 그런 작가가 되려고 오늘 아침도 일어나서 글을 씁니다.


NEVER FORGET HOW WILDLY CAPABLE
YOU ARE.


글을 쓰는 내내 너무 행복했습니다. 오늘을 쓰는 글도 그리고 몇 달 전 아니 몇 년 전의 기록으로 기억을 더듬어

시간을 여행을 하듯 그렇게 써 내려갔습니다.


기록을 했기에 가능했던 추억과 기억 소환. 일기장 모퉁이에 적어 놓았던 문장들. 그날의 글씨체. 전화기 사진첩에 그 순간들을 말해주는 사진들. 기록을 해두어서 언제라도 생각해 낼 수 있었습니다. 생각의 조각들이 모여서 정리가 되어가던 순간들이 감사했습니다. 10년이 넘게 일기장에 나의 하루를 돌아보고, 생각을 정리하고, 오늘을 잘 보내줄 수 있었던 시간, 시간을 같이 잘 보내준 사람들을 그렇게 기록했었습니다.  그 기록들이 모여서 페이지가 되고, 한 권의 브런치 북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오늘을 사는 하루였기에 가능했던 페이지. 매일 달리기를 하듯 새로운 근육을 만들고 키워나가야 했습니다.

일기를 쓰는 것과는 다른 독자가 읽는 글을 쓰기. 글을 쓰면서 원하고 바라는 목표를 정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아직 여름이 한창이었던 8월에 시작된 글쓰기, 태어나서 처음 블로그라는 것도 만들어 보았고, 매일 달리기를 하듯 짧으면 짧은데로 길면 긴 데로 그렇게 글쓰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과거의 나의 하루도 써내려 갔지만, 지금 오늘의 나의 하루를 꼭 붙잡고 하루에 페이지를 채워 나갔습니다.


발간이라는 단어가 현실이 되기까지. 글을 쓰고 싶다고 해서 다 발간을 하고 출간을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알면 알아갈수록 알아야 할게 많던 글쓰기의 세계. 초고, 퇴고,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단어들, 막연히 글이 쓰고 싶고 "작가"라는 멋진 타이틀을 원했지만, 읽고 있던 책의 작가님들은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대단한 사람들이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내가 직접 글을 써보니 더 알게 되었죠.  한 권의 책이 발간이 되고 출간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 가는지 다시 한번 작가님들은 대단하다 라고 느꼈습니다.


천천히 조바심 내지 않고 내 페이스를 잃지 않기. 내가 쓰고 싶은 글들이 있고 독자가 읽고 싶은 글들이 있다고 합니다. 20년을 넘게 미국에서 자라고 일하면서 영어를 배우고 모국어를 접어 두고 있었습니다. 영문으로 된 책을 읽는 게 편한 시기가 되어 버린 나의 모습. 한국어, 나의 모국어는 말할 때와 읽고 쓸 때 다르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심플한 것 같지만 어려운 일을 다시 배우기 시작합니다. 모국어로 된 책을 읽고 쓰고,  작가의 뜻을 찾아 번역본을 읽어 보고, 단어 그리고 문장의 선택에 집중해 보았습니다. 한국어의 과학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천천히 내가 페이스를 잃지 않고 글을 써봐야겠다. 나의 속도는 내가 정한다 라는 신념과 함께 천천히 썼습니다. 어차피 출발점이 달랐고 가는 길도 도착점도 다르기에 남들과 비교할 수 없으니까요.


꾸준히 매일 쓰고, 읽고, 퇴고하고 하기까지. 브런치 북을 완성하는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매일 쓰고, 읽고, 퇴고를 했어도 지금 다시 읽어 보면 아쉬운 부분이 있겠지만,  띄어쓰기, 단어 선택, 문법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많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함이 가득합니다. 완벽함이 아닌 완전함을 추구했던 나의 페이지들 2020년 지금 나의 페이지들의 최선입니다. 꾸준히 가려고 한 시작을 이렇게 해봅니다. 앞으로 글을 쓸 수 있는 많은 날들이 있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브런치 북 시리즈의 스타트입니다.


작지만 좋은 선택들이 모여 큰 성과를 이루고 꿈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경험할 때마다 느끼는 성취감과 희열에 감동합니다. "나도 할 수 있다. 나도 된다." 처음부터 잘하지 못해도 천천히 꾸준히 하다 보면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하는 사람이 되어있다.라는 희망 가득한 아침입니다.


세나의 따끈따끈한 브런치 북이 완성되었습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브런치 북이 발간되었습니다.

또 다른 시작은 희망이고, 사랑이고, 감사입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runto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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