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EINA Apr 27. 2021

이게 머선 일이고?!?

브런치 메인 첫 글: 엄마, 나 꿈꿨어

아직은 어두운 새벽에 일어나서, 따뜻한 차를 마시고, 시편을 읽고, 글을 쓰고, 달리러 나가려는데, 

애플 와치에 메시지가 뜬다. "조회수가 1000을 돌파했습니다!" 


이게 머선 일이고?!? 뭘 했다고? 


토요일, 아침, 엄마, 엄마와 딸의 대화, 나의 일상적인 또 누군가에겐 TMI (Too Much Information)  일수 있는 이야기의 조회수가... 진정대는 마음을 가다듬고, 달리고 왔다. 


학교 가야지, 회사 가야지, 월요일 아침은 정신이 없다.  마음을 잡고 일을 하는데,  메시지가 뜬다. 


""조회수가 2000을 돌파했습니다!"  


응? 뭘 했다고?  


브런치 홈에 들어가 보니, 엄마, 나 꿈꿨어...라는 엄마와 나의 스토리가 메인에 걸려 있었다. 

엄마 나 꿈꿨어 by SEINA  ©SEINA 4.26.2021 


계속 조회수가 늘어나고 있는 나의 첫 브런치 메인 스토리는, 엄마 나 꿈꿨어... 였다. 정말 꿈같다. 이렇게 또 엄마와 함께한 추억이 하나 늘어난다. 엄마한테 알려 드렸더니, 좋아하신다. 사진 속 엄마는 내 남동생을 임신 중이셨고, 나는 아직 유모차에 타고 있다. 유모차에는 노란 풍선이 묶여 있고, 내가 좋아하는 색 노란색, 이때부터 좋아했나 보다. 사진 속에 나는 올 화이트 룩에 선글라스와 신발은 블랙이다. 엄마의 의도된 코디였을까? 이 사진은 아빠가 찍어 줬을까? 이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이사진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될까?라는 생각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거다. 우리 딸, 우리 아들 사진도 많이 찍어둬야겠다. 나중에 어떻게 쓰일지 모를 테니?라는 즐거운 상상도 해본다. 브런치 메인에 걸린 이 사진과 이 글을 읽은 사람들에게 어떤 마음이 닿았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오늘도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사랑을 한다. 흩어져야 좋은 것 들이다. 내가 쓴 글들이 사람들의 마음에 닿는 순간들, 그리고 전해지는 사랑, 은은하게 퍼지지만 그 향의 잔상이 오래 동안 남아 지길 바란다. 


 오늘도 저의 생각과 마음을 만나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당신의 시간은 나에겐 사랑입니다. 감사합니다. 



엄마 나 꿈꿨어 by SEINA  ©SEINA 4.26.2021




매거진의 이전글 엄마, 나 꿈꿨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