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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INA Jul 26. 2021

아침에만 보이는 것들

4:45 AM 월요일 아침

아직은 어두운 새벽에 눈을 떠보니, 4:45 AM이었다. '오랜만에 알람 없이 일어난 아침'이다.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계단을 내려오는데 밖에 아직 달이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해가 뜨기 전의 아침, 하늘이 조금씩 밝아진다. 알람 없이 일어나던 아침을 다시 만났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


7월의 마지막  월요일, 아침 해가 뜨는 시간 5:53 AM이다. 어둡기만 하던 하늘이 환해지면서, 핑크빛 하늘이 되기까지 찰나의 순간이었다. 아침에만 보이는 것들이 있다.

 ,   만에 하늘이  번이나 바뀌었고, 아침부터 참 많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보려고 하기에 보이는 것들,

보고 있어도 보이지 않는 것들 있다.


내가 미쳐 보지 못하고 지나가 버린 것들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보다는, 내가   있었던 것들에 대한 감사로 시작해 보는 아침이다. 내가 오늘 아침 만날  있었던 핑크 하늘은 얼마나 많은 일들이 허락되어 가능했을까?


생각해보면, 아직 너무나 많은 것들이 가능한 지금이다. 

7월의 마지막 , '7  지나갔네'라고 아직 말하지 않는다. 오늘 하루, 이번  아직 이루어져야  일이 너무도 기에, 찰나의 이루어지는 것들에 집중해본다. 


다소 무거울  있는 월요일 아침, 핑크 하늘과 가볍게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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