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issing Hand by Audrey Penn : 손뽀뽀
손뽀뽀 해줄까요?
하나뿐인 아들은 엄마 껌딱지이다. 옴마, 마미, 엄마...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쉴 새 없이 엄마를 부른다. 그 아들의 세계가 점점 넓어지기 시작한다. 킨더가든 이 시작된다.
킨더가든 첫날 긴장한 엄마와는 다르게 ,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을 거야'라는 말을 남기고 씩씩하게 걸어가던 아들의 또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고 있었다.
킨더가든에서 첫날 읽고 온 책은,
The Kissing Hand by Audrey Penn 였다.
Today we read the story, The Kissing hand.
This story helped me start the school year
with love in my heart.
책 어땠어?라고 물어보니 대답 대신 내 손을 끌어다가 손바닥에 뽀뽀를 한다. 그리고 뽀뽀가 날아가지 않게 손을 닫아준다. 그 손 뽀뽀를 손안에 꼭 잡고 있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볼에 스캔하듯 문지르면 된다고 한다. 그러면 모든 게 괜찮아질 거라던 아들의 목소리에 진심이 가득하다.
아들도 엄마도 킨더가든 첫날을 그렇게 무사히 마쳤다.
오늘 손뽀뽀가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조용히 둘러본다.
그리고 손바닥을 펴서 내 볼에 문질러 본다.
정말 모든 게 괜찮아지는 것 같다.
손뽀뽀 해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