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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INA Aug 31. 2021

손뽀뽀 해줄까요?

The Kissing Hand by Audrey Penn : 손뽀뽀

손뽀뽀 해줄까요?


하나뿐인 아들은 엄마 껌딱지이다. 옴마, 마미, 엄마...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쉴 새 없이 엄마를 부른다.  아들의 세계가 점점 넓어지기 시작한다. 킨더가든  시작된다. 

킨더가든 첫날 긴장한 엄마와는 다르게 ,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을 거야'라는 말을 남기고 씩씩하게 걸어가던 아들의 또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고 었다.


킨더가든에서 첫날 읽고  책은,

The Kissing Hand by Audrey Penn 였다.

Today we read the story, The Kissing hand.
This story helped me start the school year
with love in my heart.


 어땠어?라고 물어보니 대답 대신  손을 끌어다가 손바닥에 뽀뽀를 한다. 그리고 뽀뽀가 날아가지 않게 손을 닫아준다.   뽀뽀를 손안에  잡고 있다가 필요할 때 꺼내서 볼에 스캔하듯 문지르면 된다고 한다. 그러면 모든 게 괜찮아질 거라던 아들의 목소리에 진심이 가득하다.


아들도 엄마도 킨더가든 첫날을 그렇게 무사히 마쳤다.

오늘 손뽀뽀가 필요한 사람이 있는지 조용히 둘러본다.

그리고 손바닥을 펴서 내 볼에 문질러 본다.

정말 모든 게 괜찮아지는 것 다.


손뽀뽀 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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