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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INA Oct 13. 2020

버스에서 나를 던지지 말기

건강한 커리어 : 나를 지키는 일의 품격

 

워킹맘으로서 지켜야 할 것이 참으로 많다. 우아하고 품위 있게 일하는 것 그중에 하나이다.

분주한 아침을 지나 아이들 등원시키고, 출근을 하는 것만으로도 전쟁을 치르고 온 것 같은 워킹맘들,

재택근무를 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다. 아이들과 아침 준비를 하고, 서로 각자의 컴퓨터 스크린 앞에 앉아 하루를 시작하기 전까지 많은 일들이 일어나야 한다. 아무도 모른다 어떤 아침을 지나 출근을 하고, 지금 컴퓨터 안 스크린 안에 앉아 있는지, 나를 지키는 워킹맘 스타일은 여기서 시작된다.


Be kind, for everyone you meet is fighting a
hard battle. - Maclaren, Philo, Plato and
Socrates  

전쟁 같은 아침을 지나고 출근을 하고, 스크린 앞에 서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만의 온기, 친절함을 느끼게 해 준다. 내가 오늘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전쟁을 치르며 내 앞에 선다. 그 전쟁이 이 얼마나 큰지, 작은지, 비열하고, 치열한지 나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모두 삶에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면 나는 나만의 온기, 친절함으로 나를, 너를 그리고 우리를 위로하며 

시작해본다. 웃어 본다. 내 웃는 얼굴을 보고 따라 웃는다. 그렇게 웃으며 시작해 본다.


Don't throw your people under the bus
behind their back or in front of them.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자리이건, 적은 자리이건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있다. 잘되면 내 탓? 안되면 남의 탓의 공식을 잘 따르는 사람들.  다른 사람의 일하는 스타일이나 성과를 은근슬쩍 비교하면서,  결국 내가 하는 일이 제일 어렵고, 중요하고, 그래서 비교하면 안 된다고 하면서 마지막엔 비교를 해서 다른 사람과 다른 팀을 버스 밖으로 던져 버린다.  알면서, 모르면서, 버스 밖으로 던져지면 아프다. 그런데 무의식적으로 의식적으로 그렇게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버스 밖으로 내치는 사람들이 있다. 한번 들으면 잘 모를 정도로 자연스럽게 은근슬쩍 내친다. 그 또한 아주 위험하게 빠르게 달리는 버스 밖으로 자신을 던지는 행동이다.


언제나 내가 하는 말, 행동은 나에게 되돌아왔다.

내가 이 세상에 뿌린 말과 행동은 어떻게든 나에게 되돌아왔다. 좋으면 더 좋은데로, 안 좋으면 더 안 좋은데로...

뒤에서 남의 말하지 않기, 뒤에서 팀을 버스 밖으로 내몰지 않기, 다 아는 것들인데 그렇게 모르는 척 안 한다.

누군가를 티가 나게 혹은 티가 안 나게 버스 밖으로 밀어내는 순간, 버스에서 내릴 준비를 하면 된다.


마이크로 어그레션 (Microaggression: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미묘한 차별) 은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나 이런 상황을 마주하면 나는 마이크로인 풀 루언 싱 (Micorinfluencing)으로 대쳐 한다.

의식적인 행동보다 무의식적인 행동이 우리의 태도와 삶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한다. 버스에서 사람들을 밀어내고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면, 떠나가는 버스를 잡아주는 사람이 있고, 자리가 없어 비좁은 버스에서 의자를 내주는 사람들도 있다. 떠나가는 버스를 잡아야 한다면, 같이 잡아주고, 의자를 내어 주고, 버스가 흔들리며 잡아주는 나만의 온기선한 영향력이다.


When they go low, we go high.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
- Michelle Obama

어떻게 저 자리에 올라갔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급하게 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너의 자리는 여기까지 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게 행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무턱대고 사람들을 판단해서도 안된다. 하지만, 행동들이 반복되고 일정한 패턴이 있다면, 조심해야 한다. 미국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가 말했다. "When they go

low, we go high. 그들은 저급하게 가도, 우리는 품위 있게 가자." 저급하게 하는 행동을 따라갈 수 없고 따라 해서도 안된다. 의식적인 행동보다 무의식적인 행동이 우리의 태도와 삶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그 행동들이 당연하지 않고 좋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무의식적으로 따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녀의 책 (비커밍, Becoming)에서 남편 오바마가 했던 질문 중 하나, "Do we settle for the world as it is or do we work for the world as it should be? " 우리는 지금 세상에 안주하는지? 아니면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위해

일하는지? The world as it should be.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바라보는 비전을 가지고 일을 한다.

워킹맘으로서 우리에게 주어진 영향력은 무한대이다. 

우리가 원하는 건강한 커리어는 우리의 선한 영향력으로 지켜진다. 부디 빠르게 달리는 버스에서 나를 던지지 말고 우아함 품격을 지켜 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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