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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봉춘 Jun 17. 2020

서서히 찾아오는 어깨석회성건염원인과 증상

어깨에 돌(석회질 성분)이 쌓이는 어깨석회성건염에 대해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회전근개(어깨 힘줄)에 석회질(칼슘)이 쌓여 염증을 유발하고, 이것이 돌처럼 굳어지면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회전근개가 아무 탈 없이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내릴 때, 혹은 어깨를 회전하거나 움직일 때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통증이 없으니 사실상 어깨의 중요성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하지만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그 파장은 매우 클 수 있습니다. 

 




어깨석회성건염 원인    


흔히 어깨석회성건염을 ‘서서히 찾아오는 질환’이라고 말합니다. 


-반복된 가사 노동이나 특정 직업군 종사자의 경우(예: 웍질이나 칼질을 많이 하는 요리사, 못질이나 톱질 등이 잦은 목수 등) 

 




-농구나 테니스, 스쿼시, 탁구 등 팔을 주로 사용하는 운동을 과하게 할 경우

-혹은 칼슘 반응을 통해 석회(성분)가 회전근개에 쌓이거나 

-노화에 따른 어깨 관절 주위 연부 조직의 퇴행성 변화 


등이 대표적인 어깨석회성건염 원인으로 손꼽힙니다.

 




장기간 진행되는 질환이라서 초기 증상을 미처 감지하지 못한 채 지나치는 분도 있고, 긴 시간 어깨 통증과 불편감이 있었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그냥 방치하다가 급속도로 통증이 심해져서 저를 찾아온 환자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만큼 어깨석회성건염은 '통증이 언제, 어느 정도로 심해질지' 예측하기 어려워 급격히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런 증상 있다면 어깨석회성건염 원인 의심


앞서 어깨석회성건염은 증상이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일상생활을 하다가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진 않은지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사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어깨석회성건염이 어느 정도 진행됐음을 의미하지만, 물론 환자에 따라 진행 정도를 초기로 볼 수 있는 환자도 있습니다)

 




-갑자기 어깨 통증이 생겼다면? 

-통증 강도가 중증 이상(어깨가 빠지거나 부러진 것 같은 심한 통증 포함)이라면?

-팔을 들어 올리거나 움직이기 힘들다면? 

-밤이 되면 어깨 통증이 특히 더 심해져 잠을 잘 못 이룬다면? 

-스스로 옷을 입고 벗기 힘들다면? 

-양치나 빗질, 수저 들기 등 일상 행동이 어렵다면? 

-어깨 관절 앞쪽 통증이 있다가 점점 팔 아래, 혹은 목덜미 통증이 동반된다면?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서둘러 내원해 통증 치료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어깨석회성건염은 X-ray 촬영 검사를 통해서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데


-다만 환자가 느끼는 증세의 정도

-어깨 통증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정도 

-석회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혹은 개수가 많은지, 적은지

-석회 성분이 어떤 형태로, 어느 부위에 집중되어 나타나는 등 


질환 내부의 양상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깨석회성건염 원인을 제거하는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물리치료와 운동재활치료,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세연도수재활센터의 어깨 통증 치료 모습]



이 외에 초음파를 이용해 내부 병변을 확인하면서 약물을 투입해 석회질을 제거하는 초음파제거술이나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제거하는 방법 등도 있습니다. 


환자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먼저 어깨석회성건염 원인을 찾고 내부 양상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흔히 ‘공부에 왕도가 없다’고 말합니다. 열심히 공부에 매진하는 것만이 공부를 잘하는 방법이라는 뜻으로 해석해볼 수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질병에 왕도가 없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기적의 묘약이 있는 게 아니라 정석대로, 질병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 꾸준히 치료에 임하는 것이 결국 ‘치료의 왕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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