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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봉춘 Apr 14. 2020

무릎 통증 완화하는 비수술치료 무릎주사 궁금증

나이가 들수록 멀쩡했던 관절이 조금씩 노쇠해지게 마련입니다. 


연세가 있는 분들은 종종 ‘무릎이 예전 같지 않다‘고들 하십니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무릎 관절도 서서히 제 기능을 상실해가는 것입니다.

 




물론 무릎 통증이 젊다고 비껴가는 것은 아닙니다. 


평상시 무릎에 과부하가 걸리는 격한 운동을 즐기거나 무릎 관절을 반복해서 사용하는 직업군, 혹은 교통사고 등의 외상으로 인한 무릎 통증도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젊든, 연로하든 비껴갈 수 없는 무릎 통증은 다양한 비수술치료를 통해 완화·호전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무릎 통증 비수술치료 중에서 무릎주사에 대한 궁금증을 중심으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무릎주사가 그렇게 효과가 좋다고….”


저를 찾아오는 환자 중에 종종 이렇게 말하는 분이 있습니다. 무릎주사로 통증이 사라졌다는 지인의 얘기를 듣고, 질환에 대한 이해 없이 무턱대고 무릎주사를 놔달라는 분도 있습니다. 

 

 



무릎주사로 통증이 호전되는 사례가 많지만 그렇다고 모든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질환으로 무릎 통증이 나타난 것인지 먼저 파악해야 하고, 환자마다 통증유발점과 통증 기간, 통증 정도, 다른 연관 질환 유무 등 고려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전문의가 최선의 치료 방법을 모색하게 되는데, 무릎 통증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비수술치료 중의 하나가 무릎주사입니다. 

 

 



수술 후에 찾아오는 부작용과 후유증 위험이 적어서 수술을 꺼리거나 수술할 수 없는 환자라면 무릎주사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무릎주사’라고 통칭하지만 사실상 그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비수술치료1. 프롤로 주사


프롤로 주사는 인대강화주사 혹은 인대증식주사라고도 불리는데, 인체에 무해한 고삼투압(*삼투압 : 농도가 낮은 쪽에서 높은 쪽으로 이동할 때 생겨나는 압력)의 주사액을 인대나 힘줄에 주입해 손상된 무릎 주변 인대와 연골, 연골판 등을 재생하고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비수술치료 방법입니다.  

 




주로 무릎연골연화증, 무릎 십자인대파열, 무릎 골관절염 등의 질환 치료에 활용됩니다. 임상 결과를 토대로 하면, 보통 일주일 간격으로 6~7회 정도 치료하면 통증이 호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수술치료2. 플라센텍스(PDRN) 주사


플라센텍스 주사(PDRN, Polydeoxyribonucleotide Soudium)란 인체와 가장 유사한 DNA 조직을 손상된 상처 부위에 주입해 조직 재생을 촉진시켜 통증을 감소시켜주는 비수술치료 방법입니다. 


프롤로 무릎주사와 함께 많이 시행하는 주사 치료로, 유럽에서는 이미 의약품으로 허가 받아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관절염이나 연골 손상 등으로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주로 시행하며,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고 대사 활성화를 꾀해 원래대로 제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비수술치료3. 콘쥬라 주사 


이름이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콘쥬라 주사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주로 시행하는 비수술 치료 방법입니다. 관절 부위의 기계적 마찰을 감소시켜 통증 완화, 관절 기능 개선 등에 도움이 되는 안전하고 유효한 비수술치료 방법입니다. 

 




콘쥬란의 원재료는 인체 DNA 성분(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으로, 연어과 어류의 생식세포로부터 관절강 등 인체 조직에 삽입하는데 적합하도록 고순도 정제과정을 거쳐 만들어집니다. 


손상된 관절에 콘쥬란을 주입하면 완충 및 윤활제 역할을 해 실제로 퇴행성 관절염, 무릎 골관절염, 무릎 통증 환자들에게 시행한 임상 결과에서 통증 감소 효과가 우수하게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으로 세 가지 무릎주사를 언급했지만, 사실 환자 중에는 저를 찾아와 ‘무릎이 아픈데 뼈주사를 맞고 싶다’는 분도 종종 있습니다. 

 




흔히 ‘뼈주사’라고 말하는 것은 스테로이드 성분을 주입하는 것입니다. 관절염이 매우 심한 환자의 보조적 비수술치료 방법입니다. 


염증 치료와 윤활 작용을 돕는 연골주사와는 달리,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류라는 강력한 항염증약을 무릎의 관절강 내로 주입하는 것으로, 통증 경감 효과는 우수하나 그만큼 부작용 위험 부담도 따릅니다. 


환자에 따라 ‘득’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전문의의 정확한 판단 아래 결정해야 하므로, 무조건 뼈 주사 효과가 좋다고 해서 너도, 나도 맞는다는 생각은 지양해야 합니다.  


일례로 당뇨가 있는 무릎 통증 환자라면, 자칫 스테로이드 성분이 혈당치를 높여 고혈당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무릎주사의 종류는 다양하지만 환자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증상을 면밀히 분석하고 부작용 위험을 줄이면서 통증 완화 및 호전에 도움이 되는 비수술치료 방법을 고려하는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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