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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벨의 단상: 내 책상 앞에 붙여져 있는 문구들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비가 내린다. 

내 책상 앞에 붙어있는 문구들이 눈에 띈다. 

‘ 눈이 보인다. 귀가 즐겁다. 몸이 움직인다. 기분도 괜찮다. 고맙다. 인생은 참 

아름답다.’ (이시형 박사님이 매일 아침마다 읽는 글이라고 해서 써놓았는데 잘 안 읽게 된다.)

 주님은 나의 산성이시오. 빛이시라’

‘ 천상운집(千祥雲集) 천 가지 상서로운 일이 구름처럼 밀려온다. ’

‘ 키플링이 이야기한 진정한 어른이란 너무 선한 체하지 않으며 너무 지혜로운 말들을 늘어놓지 않고 군중과 이야기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덕을 지킬 수 있고 왕과 함께 걸으면서도 상식을 잃지 않으며 

모두가 도움을 청하되 그들로 하여금 너무 의존하지 않게 만드는 사람’ 

‘ 스승이 되지 못하는 친구는 좋은 친구가 아니고 

친구가 될 수 없는 스승은 결코 좋은 스승이 아니다. - 이탁오-

’ 정답이란 없다. 무수한 해답이 있을 뿐 - 채현국 선생-( 인생이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 같아서 

 써놓은 것 같다.)

   내 책상 옆 책장을 보니 생각보다 책들이 많다. 한 때는 나도 학자가 돼 보려고 노력한 흔적이 남아있다. 

전공서적들을 생각보다 많이도  구입해 놓았다. 정리되지 않고 쌓여 있는 전공서적들이 서글퍼보인다. 

 

이제는 학자보다는 행정직으로 인생의 턴을 한 나는 마음이 허전할 때가 있다. 

그래서 오늘도 글로 내 마음을 달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인생이 맘대로 되면 재미가 없을 수도 있을까 자문해 본다. 

오늘 비가 그칠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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