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여행을 가자고 맘먹자마자 급하게 자리가 나온 패키지여행상품을 예약했다.
딸아이와 함께하는 처음 여행이어서 마음 한구석에는 무모한 도전일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무조건 질렀다.
나에게 말 한마디 하지 않는 사춘기인 딸을 모시고 포르투갈 여행을 계획하였다.
시험 성적보다, 경쟁보다,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여행 경험이 딸아이의 식견을 넓힐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서 말이다. 이 생각도 나의 무모한 도전이었다.
2025년 7월 24일 오후 12시 30분 비행기를 타야 해서 15시 30분쯤 집에서 나왔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여름 날씨는 햇살은 따갑고 더웠다. 도로는 찜통이었다.
월곶 톨게이트에서 톨게이트를 지나가는 자가용을 보면서 내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갑자기 차가 멈추어버렸다. 아무리 키를 돌려도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아.. 난감하다.'
뒤의 트럭 운전사분이 빵빵거리고 보험사에 전화하니 견인차가 오는 데는 20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트럭 운전사 한 분이 내려서 도로가에서 일하시는 분을 불러 나의 차를 갓길로 이동시켜주셨다.
이제야 크게 외친다. " 아저씨 너무 감사했습니다. "
여행 시작 전에 차가 멈추고 견인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번 시동을 걸어봐야겠다 싶어 키를 돌려보니
시동이 걸린다. 기름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차가 멈춘 것 같기도 하다.
비상등을 켜고 간신히 끌고 주유소를 찾았다. 주유소에 기름을 채우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18년 된 나의 애마가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항상 여행을 가기 전에 그 나라를 배우고자 한다.
여행하고자 하는 나라를 소개해주는 책 한권을 빌려서
읽고 해서 이번에도 포르투갈 여행책자를 한권 빌려왔다. 비행기를 기다리는 게이트에서
펼쳐든 포르투갈 여행책자
첫 여행지인 카보다로카를 읽고 있는데 가이드가 이제 비행기에 탑승할 시간이라고 알려준다.
딸아이와 나는 탑승객들 줄에 이탈하기 않기 위해 급하게 이동한다.
여행 전에 도전한 일들이 많다 보니 포르투갈 여행이 너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