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벨의 일상: 이가 빠질 정도로

-일하는 나는 잘 살고 있는가?-

150년 전 철학자였던 쇼펜하우어는 ’ 우리는 인생의 3/4을 남의 인생을 살다가 나머지 1/4은 내 인생을 살지 못했음을 후회하며 죽는다/‘는 말을 남겼다.

그러면 나의 남은 인생을 어떻게 후회하지 않고 살다 죽을까 싶다.

50대를 살아보니 재미있게 살겠다고 결심한다고 재미있게 사는 게 아니었다.

재미와 행복은 목적이 아니라 결과이기 때문이다. 하다 보니 재미있고, 하다 보니 행복하게 되어 재미있는 사림을 살게 된다고 누군가는 이야기했다.


하지만 나는 현재의 삶에 얼마나 만족하며 재미있게 일하고 있는가?

누군가는 직장과 직위면에서 남부러울 것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런데 직위를 넘어서 나의 성장과 자존감이 무너지는 직장에서의 직무만족도는 낮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고 정신적으로는 말하지만 나의 몸은 온전히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1달 전에 이가 빠졌다.

의사 선생님 말이 스트레스인지 잇몸이 녹아서 잇몸 염증과 이가 빠졌다고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대통령 보좌일을 하면서 이가 10개 빠졌다고 하던데 나의 일이 이가 빠질 정도로 어려운 일인가 쉽다.

서럽다. 우울하다. 슬프다. 이렇게 이가 빠지면서 까지 일을 해야 하는가 싶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감사함이 나온다. 슬픔과 어려움 뒤에는 항상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하였다.

이 또한 하나님이 나에게 좋은 일을 주기 위한 증표이리라.

하나님이 주신 직장에서 내가 성장하고 견딜 수 있는 환경을 주시고, 알게 모르게 나를 성장시키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민수기 6장 24절)


오늘 하루만 살자는 마음으로 내 마음이 가는 대로 말하고 움직이는 사람, 물질적인 부를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내가 말하고 움직이는데 걸림이 없을 정도면 있으면 내 마음대로 걸을 수 있으며, 고마운 사람들에게 커피 한잔 사줄 수 있는 삶을 오늘도 살아간다면 나는 잘 살고 있는 것일 수도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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