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벨의 단상, 남이 한 말로 괴롭다면

-지금 이대로 좋다 중에서(법륜스님 저)-

남이 한말로 괴롭다면

남이 한 말로 지금 괴롭다면
그 말이 그 사람의 스트레스로 꽁꽁 뭉친 쓰레기라고 여겨보세요.
쓰레기는 받는 즉시 버려야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지금
엄마가 버린 쓰레기 봉지
아빠가 버린 쓰레기 봉지
상사가 버린 쓰레기 봉지
선생님이 버린 쓰레기 봉지를
끌어안고 삽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사람들이 나에게 쓰레기 봉지를 던져줄 때도 있어요.
받자마자 그냥 버리면 될 텐데
그걸 다 끌어안고 다니면서
아빠는 이런 쓰레기를 주었고
엄마는 이런 쓰레기를 주었고
선생님은 이런 걸 주었잖아 라며 남 탓하는 게
우리 인생이에요.

남이 나에게 준 쓰레기 봉지를
안고 다니지 마세요.
남이 준 걸 받아 지니고 괴로워하면
내 인생이 그 사람의 쓰레기통밖에 되지 않아요.
출처: '지금 이대로 좋다'(법륜 스님 저)

오늘 법륜스님의 '남이 한 말로 괴롭다면'이라는 글이 와닿는 하루였다.

이유인 즉슨, 나는 상사동료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었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지만 상사 동료는 업무 연관

성이 있는 사람들을 모두 모아놓고 '일처리'의 방법과 정확성이 잘못되었다면서 앞으로 해서는 안될 일들

을 조목조목 이야기했다. 난 생각했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을뿐더러 업무 연관성도 크게 없는데. 왜 내가 여기 앉아서 나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어야 하는가?'라고 말이다.

그런데 내 얼굴 표정에서 나의 속마음이 드러났나 보다. 당연하다 나는 페르소나가 되지 못하는 인간인지라 얼굴표정에 기분 나쁜 표정이 바로 드러낸다.


상사로 부터 한 마디 들었다. " 000은 내가 하는 말을 이해를 못 하는 것 같아. 이해하고 있어요?"라고 물었다. 나의 속 마음을 말하면 상사로부터 잔소리를 들으며 나의 시간이 허비될 것 같아서 " 네. 충분히 이해했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나는 하루에도 자주 누군가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가고 있다. 상사동료, 민원인, 직장 동료 등등

법륜스님 말씀처럼 '비워야 한다.' 내가 누군가로부터 받은 쓰레기 봉지를 비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악취 나는 인간이 되어갈 것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멋들어지고, 세련되지 못하지만 투박한 글을 쓰고 있다.

글이라도 써야지 내가 비워질 것 같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        겨울지나 따스한 봄날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