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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Jin Pak Sep 05. 2017

학기 중 교육박람회

이러닝 코리아 2017을 다녀와서. 

 박람회보다는 콘퍼런스에 참여하고 싶었다. MOOC, OER, Flipped learning, Edutech에 대해 무슨 내용을 이야기할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 일정상 수요일, 목요일에 있는 콘퍼런스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너무 아쉽다.)

 이런 교육 박람회나 콘퍼런스, 교육정책 회의, 교육과정 의견 수렴회 등은 교사가 가고 싶어도 참여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교사는 평일 오전~오후까지 수업이 있기에 학교에 있어야 한다. 그 시간에는 학생들과 함께 있기 때문에 이런 곳에 참석하기 어렵다. 굳이 가려면 학교의 배려(?)를 받아야 한다. 그나마 내가 이러닝 코리아 박람회에 제한적으로나마 갈 수 있었던 것은 1. 장소가 학교와 가까운 점, 2. 학교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박람회에 초, 중학교 선생님들이 계신 파트가 있긴 했다.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였다. 교육청 정책홍보관 부스 내에서 수업 실연과 SW교육 로봇손 만들기 등을 담당하고 계셨다. 그리고 스마트교육학회가 있었다.  하지만 여기 참가한 학교나 학회는 그쪽으로 특화되거나 특별히 관심이 있는 단체였다. 여전히 일반적인 교사의 참여는 힘들어 보인다.


 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들과 교육학적 이론을 공부하는 연구자들이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서로 교류하고 하고 마주할 수 있는 접점이 부족하다. 학회나 연구회를 통해 이런 점을 극복할 수 있고 요즘에는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들이 엿보이긴 한다. 그러나 대부분 교사들은 학교 내의 교사 연수나 미디어 등을 통해서 최근의 교육 동향, 교육 정책, 교육 과정을 접하는 경우가 많다. 관심이 있다면 교사도 학회에 참여하면서 공부할 수 있다. 그런데 뭔가 학회라는 곳은 학교를 다니며 계속 석사, 박사생들이 공부하는 공간이란 느낌이 들어서 쉽게 발걸음이 떼 지지 않는다. 이래서 교사들이 대학원을 가게 되는 건가? 물론 교사들의 자생적인 학습 공동체, 커뮤니티도 많다. 인디스쿨, 행복교실, 성장교실 등등..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한 실천공동체와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학습공동체의 교류가 커져 현장의 이야기를 담은 연구들이 많아지고 다시 그 연구가 현장에 적용되는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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