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수학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멋진 책상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다면 정확한 치수를 계산하는 수학을 자발적으로 배운다. 그리고 그 지식을 잊어버리지 않는다. 아무런 목표 없이 학교에서 때되면 배워야 해서 배우는 것들은 머리에 남지 않는다." -다큐멘터리 중.
어제 Most Likely to Succeed 라는 다큐멘터리를 봤다.
줄거리
전통적인 학교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학교 시스템
미국에서 전통적인 학교 시스템이 좋지 않다고 판단한 사람들이 세운 새로운 형태의 학교에 대한 다큐멘터리였다. 이 새로운 학교들에는 성적이 없고 시험도 없고 학기말에 발표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이행하는 형태로 배운다. 예를들어 역사 선생님은 보통 학교에서 처럼 몇백, 몇천년의 역사를 다루는 대신 하나의 시대를 다루고 그 시대를 배경으로한 연극을 학생들이 자체 제작하고 연기하게 한다. 학생들의 성과는 연말에 프로젝트(여기서는 연극)를 대중에게 오픈해서 대중의 반응으로 판단한다.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자신의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지식도 얻지만 팀워크, 프레젠테이션 등 모든 것을 기획하는 기획자가 된다. 다큐멘터리의 전문가들은 화학이나 미국 역사에 대한 지식적인 지식보다도, 삶에서 더 필요한 기획하고 협업하는 능력이나 일에도 창의성을 발휘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머리에 남는 지식
다큐멘터리에서 보통 학교에서 학생들이 평균 B 성적을 받았던 시험을 3개월 후 다시 치르게 하자 평균 F 성적이 나왔다고 한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하는 공부는 거의 전적으로 시험공부인데, 시험을 위해 하는 공부는 머리속에 남지 않는다는걸 증명하는 실험이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이렇게 금방 잊어버리는 형태의 교육을 받고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3개월 후면 잊어버릴 시험공부를 하느라 모든 시간을 쏟고, 특정 나이가 되면 특정 과목을 배우는 시스템이 얼마나 머리에 남는게 없는지를 안 사람들이 설립한 새로운 형태의 학교에 대한 다큐멘터리였다. (실제로 평균 성적이 B 였던 시험을 3개월 후에 치르게 하자 평균 F 성적이 나왔다.) 선생님들은 모두 교육에 남다른 뜻이 있는 사람들이며 맡은 과목 안에서 자신이 가르치고 싶은 것을 아무거나 자유롭게 가르칠 수 있다.
이런 학교에서 졸업 한 아이들 중 거의 모든 아이들은 사실 대학에 진학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 아이들이 커서 사회에 나갔을 때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