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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준희 Mar 06. 2020

꾸준함을 키우는 법

백지에서 전문가로 만들어 주는 꾸준함의 비법

처음 주식투자를 시작했을 때와 처음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을 때 백지상태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가지게 된 것은 모두 꾸준함 덕분이었습니다. 주식은 매일 신문을 읽고 주식 관련 기사를 찾아보는 걸로 시작했고 부동산은 매일 인터넷으로 매물을 찾아보고 주말 중 하루 낮은 시간을 비워서 집을 보러 다니는 걸로 시작했습니다. 돌아보면 꾸준함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불가능한 게 없습니다. 꾸준함을 키우는 개인적인 방법을 써 보았습니다.




겁먹지 마세요.

누구도 태어날 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 노력으로 전문성을 획득한 것이죠. 예를 들면 가장 오래 걸리는 전문직인 의사도 의대 6년,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을 합쳐도 11년을 투자하면 명석하지만 의학 지식은 없는 고등학생에서 전문성을 가진 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 의사가 되는 힘든 일을 11년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이룰 수 있다면 다른 일들은 더 짧은 시간에 달성할 수 있습니다. 번저 겁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 일에 대해 "그건 너무 어려워" 혹은 "전문가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야"라고 합니다. 특히 그 분야 종사자가 그렇게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쉬워 보이는 일도 그렇고 어려워 보이는 일도 그렇고 모든 일은 어렵지만 가능합니다. 세상에 쉬운건 없지만 누군가 했다면 우리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부동산 투자를 한 지 2년 만에 어느 정도 전문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부동산이라곤 제가 살던 월세방밖에 모르던 초보였지만 꾸준히 공부한 결과 2년 동안 집을 4채 구입했고 부동산 중개인 자격증도 따고 건물 관리인 과정도 수료했습니다. 지금 만나는 사람들은 제가 처음부터 전문가였던 것으로 여기고 비결을 물어보기도 하는데 저는 처음부터 전문가도 아니었고 2년전 까지만 해도 백지상태였으며 비결같은건 더더욱 없습니다. 시작했다는게 비결이라면 비결일까요. 제가 할 수 있으면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시작하기 좋은 때는 지금입니다.


과정을 즐겨야 합니다.

처음부터 성과가 보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발전하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처음에는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다는 생각으로 시작해야 하고, 그러려면 과정을 즐겨야 합니다. 목표를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과정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 처음 목표를 이루지 않아도 상관없게 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가 달라져 있는걸 느낍니다. 독에 완전히 밑이 빠져 있는 일은 없습니다. 예를들어 매일 신문을 읽는 것을 '주식투자를 배우기 위한 고된 과정'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신문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부분들을 찾아서, 그 재밌는 부분을 즐기기 위해 신문을 읽으면 훨씬 신문 보는 것이 즐거워집니다. 경제, 금융, 사회, 정치 지식이 쌓이는 것은 덤이 되는 거지요.  


또 다른 예로는 운동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멋진 몸을 만들기 위해 운동을 하지만 운동을 '살을 빼기 위한/근육을 키우기 위한 힘든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운동하는 게 싫고 쉽게 지치게 됩니다. 그러나 즐길 수 있는 10분 산책으로 시작해서 몸이 원할 때 점차 시간과 강도를 늘려간다면 평생 습관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매일 즐거운 산책이 기다려지고 즐기다 보면 몸은 어느새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매일 되새기세요.  

2018년에 생애 처음으로 새해 다짐을 지켰는데, 그 비법은 딱 3가지만 원하는걸 종이에 써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은 것입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셨죠? 맞아요 별거 아니에요. 어렵지 않고 충분히 달성 가능한 딱 3가지만 써서 스스로에게 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줬습니다.

1. 독서를 할 것.
2. 뭐라도 부동산을 하나 살 것.
3. 팔 모양을 멋지게 바꿔볼 것.  

3가지 중 솔직히 말하면 3번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1번과 2번을 달성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독서는 습관이 되었고 부동산은 취미가 되어서 2019년, 2020년에도 꾸준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3년 동안 일주일에 한 권 정도의 책을 읽고 있고 거의 매일 부동산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팔 모양은 아직도 바꾸려고 노력 중입니다.... 몸 전체를 바꾸는 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딱 팔 모양만 바꾸는 걸 목표로 잡았는데 쉽지 않네요. 그래도 최근에는 매일 달력에 표기하면서 운동을 하고 있어서 올해는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꾸준함 자체를 사랑하는 것

꾸준함은 목표 달성 외에도 그 자체의 힘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꾸준히 하는 것 자체가 삶에 활기를 더할 수 있습니다. 매일 무언갈 하면 무력감에 빠질 새가 없고 끈기 있는 자신이 꽤나 근사하게 보이는 것은 덤입니다. 자존감도 생기고 발전이 보이기 시작하면 다른 것들도 못할 이유가 없다는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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