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책이 나옵니다.

제 첫번째 에세이 책 입니다.

by BONAVIA

두 번째 책이 나옵니다


2024년 4월, 첫 번째 책 『더 나은 해외생활을 위한 주재원 와이프 레시피』를 출판했습니다. 그리고 곧 11월 말, 두 번째 책이 세상에 나옵니다.


첫 번째 책이 해외생활 준비 과정과 국제학교, 주재원 배우자로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팁등을 담았다면, 두 번째 책은 제 첫 '에세이'입니다. 귀임이 결정된 후의 감정, 이별,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정착하며 겪은 리터니의 어려움을 진솔하게 담았어요. 마흔을 앞둔 제가 다시 한국에서 뿌리내리며 마주한 낯선 순간들을 말이죠.


첫 번째 책을 낼 때 '많이 팔렸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죠? 두 번째 책도 물론 여러 사람이 읽어주면 좋겠지만, 이번엔 조금 달랐어요. 이 책은 저를 위해 쓴 것 같습니다. 귀임이 결정된 후, 아이들도 저도 쉽지 않았어요. 한국에 정착한지 1년이 다 되가는 지금도 여전히요. 그래서 브런치에도 그와 관련된 글을 두서없이 적어 내려가곤 했습니다.


두 번째 책을 쓰는 과정은 제게 명상 같았습니다. 한국에 와서 이제까지 살아보지 않은 동네에 정착하면서, 모든 게 낯설었습니다. 동네도, 한국의 분위기도. 고작 4년 외국에서 살다 왔을 뿐인데 여전히 이방인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었어요.


실컷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나 지금 이래!"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 감정과 경험은 가족도 모르고 한국의 친한 친구들도 쉽게 공감할 수 없는 것들이었죠. 그래서 평소 활발하던 제가 외출은 적게 하고, 단조로운 일상을 보내며 그 모든 걸 글로 풀어냈습니다.


책은 역시 마무리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이번에도 그 어려운 시간을 또 겪으며 '아, 맞아. 이 과정이 이랬지!'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글 쓰는 게 참 좋아요. 나이를 먹으니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손으로 조용히 혼자 타닥타닥 말하는 것도 좋더라고요.


동네에 아는 이가 없고, 서울 중심에서 멀어서 어쩌다 보니 고독을 즐기게 됐습니다. 혼자 이렇게 있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두 번째 책에도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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