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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feel co Oct 10. 2023

생일축하를 많이 받는 것

그것이 내 새해 목표야

' 이번주는 생일주간!'

생일 주간이란, 생일이 껴있는 그 주간을 말한다. 그 주간동안 여기저기서 생일파티도 하고 축하도 받는다.


나에게도 '생일주간'이라는 것이 있었다. 친구들과 여러 축하자리를 만들면서 이벤트도 하고 즐거운시간을 보내던 그때! 하지만 나의 '생일주간'은 아이들의 출산과 동시에 사회활동을 그만두면서 조용히 사라졌다. 그리고 아이를 출산 후 갑자기 축하를 많이 받던 해가 있었다. 바로 구글캠퍼스 for mom 5기가 되어서 스타트업을 준비하던 때. 쌍둥이가 만 3세였던 그 해, 구글캠퍼스에서 만난 대표님들이 카카오톡에 뜬 생일표시를 보고 정말 많이 축하해 주셨다. 생각해 보지 못했던 축하였다. 그리고 남편과 함께 주재원으로 인도네시아에 오고 나서는 더더욱 내 생일은 조용해졌다. 


아이를 키우고, 사회활동을 접은 지 4년이 넘어가자 


'아 생일축하받는 것도, 내 사회적 위치, 혹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수와 비례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회활동을 왕성히 할 때는 굳이 가깝게 지내지 않던 사람에게도 생일축하를 받았다. 지금은 내 아이, 남편, 직계가족의 축하가 다이다. 작년에 친정엄마는 내 생일을 잊으셨다. 크게 놀라지 않았다.


'내년에는 생일축하를 많이 받을 거야!' 

라는 내 새해 목표는, 내가 사회적으로 다시 인정받고 경제적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목표와 같았다. 2023년도 2022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내 생일이지만, 가족 모두가 좋아할 레스토랑을 고르고(나는 스테이크가 먹고 싶었지만 나시고랭을 먹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의견을 따랐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케이크를 골라서 초를 불었다. 


2024년은 내 30대 마지막 생일이다. 올해와는 조금은 달라져 있기를 바라본다. 브런치 글쓰기도 그 과정에 하나! 마흔전에 하나씩 이룰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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