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하루 한 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이해하지 않도록 한다

by 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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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을 이해하는 일은 꼭 필요하기도,

그 반대이기도 하다.

공감하고 이해해야 내 자신의 마음 역시 편안해 질 때도 있지만,

그 과정이 너무 지치는 과정이라면 차라리 포기해버리는 것이 나은 방법이라 느껴지는 것이다.

이해하는 척 하는 것이 조금 양심이 콕콕 찔리는 기분이 들 때도 있지만,

상대방에게 큰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어느정도 자신과의 타협은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내 자신의 마음을 괴롭히면서까지 누군가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일이라면

내 능력치의 범위를 초과하는 일이므로

스스로를 괴롭히고 싶지 않은 마음이다.

가장 먼저 내 자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최우선으로 두고 싶은 마음.

내 마음밭을 온전히 지켜낸 후에야,

다른 마음들도 품을 수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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