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하루 한 글

여름의 나날들

by 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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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입추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절기 매직의 신봉자인지라 그러고보니 아, 공기의 느낌이 조금 달리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하다. 한바탕 크게 내렸던 비 때문이었나, 했었는데 그게 아니였구나 싶다.

여름은 매년 더욱 길어지고 있다. 그러면 진정한 입추의 시기도 늦어져야할테지만, 그렇다면 절기 시스템의 대격변이 일어나야할테니 그리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좀 더 이 여름을 알차게 채워가고 싶다. 뜨거운 햇살에 굴복하여 권태와 무기력한 마음으로 지내기보다, 단단하고 튼튼하게 여물어가는 내가 되고싶다. 잡념들을 깨끗하게 덜어내고, 좀 더 깔끔하고 단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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