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ardless of TPO

by 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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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와 장소, 상황에 따라 우리의 반응은 달라진다.

한마디로 눈치껏 행동해야 한다는 말이다. 상황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생뚱맞게 행동하거나 눈치없이 처신하는 것.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아랑곳하지 않는 마이웨이식 사고는 우리네 정서와는 동떨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TPO를 고려해야 하는 것이 비단 옷차림뿐일까. 말투, 표정, 행동 등등. 우리의 인생에서 TPO를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들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가끔은 그런 생각도 든다. 내가 과연 모든 때와 장소, 상황들에 적확하게 반응할 수 있을까. 아무리 내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사회화를 거듭하여 노력을 할 지언정, 완벽하게 모든 면에서 TPO를 만족시키기란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더 노력해야 할까.

그것은 바로 어떤 TPO에도 상관없이 적용 가능한 마스터키를 손에 쥐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그 마스터키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


모든 경우의 수 속에서도 모두의 마음을 해치지 않고 난감해지지 않을 수 있는 것.

그것은 바로 상대에게 나의 진심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그것이야말로 가장 기본이자, 최고의 TPO를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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