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을 꽤 심하게 다쳤다. 여행용 칼로 망고를 자르다가 내 손가락을 잘라버린 나...
사실 그 순간에는 너무 놀라고 당황한 나머지 아픔조차 느끼지 못했다가, 지혈을 해도 멈추지 않는 피를 보며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다짐만 수없이 했던 것 같다. 멈추지 않는 피를 어떻게 해야하나, 계속 셀프 벌주기처럼 팔을 머리위로 든 채로 한참을 있었다. 조금씩 잦아드는 출혈과 함께 밀려오는 통증이란....
아마 혼자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눈물을 주륵주륵 흘리며 세상 서러워했었겠지만, 나는 스스로를 돌보아야하는 철저히 혼자인 상황이니까. 비자발적으로 용감하고 씩씩한 사람이 된다.
바로 다음날 달랏 시장 한가운데에 있는 가장 큰 약국에 가서 우리나라의 빨간약같은 연고를 사고 일회용 밴드를 몇통이나 구입했다. 지혈 해 볼거라고 얼마나 세게 밴드를 동여맸으면 상처 주위 피부색이 보랏빛이 되었다. 무튼, 대단해 나 자신. 대견해.
-
언제나 여행지에서 마음에 남게 되는, 눈에 들어오는 풍경들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들 -
-
달랏의 한 가운데에서 울산대학교의 과잠을 발견하다
-
달랏 시장은 2층까지 수많은 상점들이 있다. 푸드코트 같은 식당가도 있어서, 시장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고
식사도 해결할 수 있으니 관광객들에게는 아주 좋은 부분 -
-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도 시장 구경을 좋아하는 이유는,
늘 열심히 자신의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왠지 모를 존경심과 정겨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서가 아닐까 한다.
-
이것이 그 빨강약st의 호랑이 연고.
누구라도 알아볼 수 있도록 너무나 직관적인 연고의 효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