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의 인형 (최옥순 인형작가)
사람에게 위로가 되고 편안함을 선사하는 인형,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인형이라고 생각하는 최옥순 작가이다. 반달눈을 하며 살짝 웃고 있는 인형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 근심, 걱정거리가 스르르 사라지는 것 같다.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인형을 만드는 엠마의 인형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주며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인형을 만들고 싶어 오로지 손바느질만을 고집하며 푸근하고 편안한 수제 인형을 만들고 있는 최옥순 인형작가이다.
상처받거나 힘든 사람이 인형을 통해 위로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그녀는 복잡함 보다는 단순함을 추구하고 누구에게나 좋은 소재인 면과 오가닉을 사용하여 인형을 만들고 있다. 사람을 위한 인형,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인형, 이것이 최옥순 작가가 인형을 작업할 때 항상 마음에 두고 있는 기본 철학이다.
인형에 대해 갖고 그녀의 철학은 공방 이름 '엠마의 인형'에도 담겨 있다. 아주 오래전에 보았던 동화의 주인공이 엠마였다고 한다. 엠마는 누군가를 도와줘서 그들의 힘든 상황을 극복하도록 해주었는데 그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었고 인상 깊었다고 한다. 그래서 닉네임을 '엠마'로 하여 활동하였더니 어느새 엠마쌤이 되었고, 공방 이름도 자연스럽게 엠마의 인형이 되었다.
손바느질만이 지닌 아름다움
빠른 것이 제일로 여기는 요즘 세상에서 손바느질만을 추구한다는 것은 어쩌면 다른 세상의 이야기로 들리기까지 한다. 최옥순 작가는 손바느질 '한 땀'에는 사람의 온기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인형에 솜을 넣어 모양을 만들어줄 때면 손바느질의 아름다움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최옥순 작가는 그녀만의 독특한 바느질 기법을 만들어 엠마의 인형만의 독특한 모양을 만들어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손바느질만을 추구하며 정성을 들여 꾸준히 작업한 인형이기에 더욱더 소중하고 애착이 간다.
사람의 온기가 담긴 손바느질이기에 만드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결과물은 다르게 표현된다. 최옥순 작가의 공방에는 사랑하는 가족, 친구 등 지인의 모습을 인형을 표현하고 싶어 오는 사람들이 있다. 좋아하는 사람의 특징을 잡은 후 손바느질로 만든 인형, 그들의 마음이 담겨 만들어졌기에 그 어떤 전문가가 만들어도 그것을 대신할 수 없다고 최옥순 작가는 이야기한다.
미소를 짓게 하는 엠마의 인형
엠마의 인형의 작품은 모두 포근하게 웃고 있다. 최옥순 작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인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살짝 웃고 있는 모습 표현에 정성을 들이고 있다. 토끼 인형인 소미&아띠를 보면 눈을 감고 있는데, 표정이 산들산들한 바람을 편안하게 느끼고 있는 것만 같다.
그리고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인형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 엠마와 야채 친구들 인형 시리즈는 재미있게 인형 머리 모양을 표현하여 누가 브로콜리, 나나(바나나), 애플, 밤톨이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사람을 따뜻하게 힐링해 주는 인형을 만들기 위해...
최옥순 작가는 자신의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인형을 통해 사람들이 따뜻함을 경험하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 "진심을 담아 정성스럽게 만드는 인형, 이것만큼 좋은 것이 또 있을까요?" 기분 좋게 웃으며 이야기하는 그녀이다. 만드는 사람의 행복한 온기가 담아 만들어졌기에 더욱더 특별하기만 한 엠마의 인형이다.
엠마의 인형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효원로 363 위브하늘채상가A동 203-1호
(인스타그램) emmadoll8366
HAND 4호
글, 그림 이상은
손으로 만듦의 가치를 최고로 여기는 공방세상 (https://cafe.naver.com/gongbang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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