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의 육아 감사일기 #55
오늘은 100일간의 육아 감사일기 쉰다섯 번째 날이다.
대망의 돌잔치 날!
9/15일 생일을 하루 앞두고 치른 우리 가족의 잔치는,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하게 끝이 났다.
돌잔치 이모저모는 빠른 시일 내에 풀어보기로 하고, 오늘은 우리 아기에게 쓰는 편지를 남겨볼까 한다.
(이 편지는, 돌잔치때 아기에게 읽어주며 눈물 콧물을 다 흘린- 그런 편지이다!)
사랑하는 우리 딸에게.
아가야, 꼭 작년 9월 14일 이 시간에는 엄마가 아가를 낳기 위해 삼성서울병원 입원실에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있었어. 내 뱃속에서 꿈틀거리는 이 귀여운 생명체는 도대체 어떤 모습일까? 우리 세 가족이 함께하는 삶은 어떨까? 하면서 말이야.
엄마 뱃속에서 아기가 ‘으애앵-‘하는 소리를 내며 나왔을 때, 엄마는 분명 아무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도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단다. 그리고는 엄마도 이제 엄마로서의 삶이 정말 시작되었구나 하는 막연한 두려움과 기대감이 동시에 들었어.
아가야,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새로운 세상에서의 일 년은 어땠어?
엄마는 세상에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들을 느끼며 벅차고, 행복하고, 신기하고 때론 힘들기도 한 시간을 보냈어. 아가도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느라, 혼자 힘으로 성장해 내느라 참 많이 힘들었을 텐데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마워.
엄마랑 아빠가 아가를 웃기려고 하는 행동이나 소리에, 꺅 꺅거리면서 해맑게 웃어주는 덕분에 매일이 참 값지고 행복해. 아가 없는 엄마아빠 둘만의 시간이 10년이나 있었는데, 이제 아가 없던 시절의 엄마아빠의 시간들이 잘 생각나지 않는 걸 보면 아가와 함께한 일 년이 정말 정말 벅차도록 행복했나 봐.
아가야, 엄마랑 아빠가 아가랑 함께 하고 싶은 것이 정말 정말 많단다. 엄마아빠가 열심히 해서 아가에게 많은 경험을 전해줄 수 있도록 꼭 노력할게.
사랑하는 우리 딸! 엄마아빠의 선물로 찾아와 줘서 고마워. 이 마음 영원히 간직하며 아가가 어른이 되어서도 늘 사랑을 듬뿍 전해줄게.
아가의 첫 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
2024.9.14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