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ok Selene #26: by Brand J]
얼마 전 결혼한 친구의 집들이에 다녀왔다.
바쁜 일정에 미처 선물을 챙기지 못해 친구에게 갖고 싶은 선물을 물었다.
그때 친구가 이야기를 꺼낸 물건은 발뮤다 토스터기였다.
친구는 집에서 어떠한 가사 일도 귀찮아하고 모든 것을 빠르게 해치우기를 원하는 성격이기에 발뮤다 토스터기와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다. 내게 발뮤다 토스터기는 아침에 느지막이 즐기는 여유의 상징처럼 다가오기에, 그 친구가 정말 원하는 물건이 맞나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특별히 요리나 가전에 관심이 없더라도, 갖고 싶은 브랜드, 발뮤다.
집 안에서의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 발뮤다를 소개하려 한다.
발뮤다는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갖고 싶은 프리미엄 가전으로 피드에서 노출되고 있다. 미니멀 한인 테리어에 잘 어울리는 선풍기, 가습기, 토스터기 등, 아마 내 친구도 이러한 점에서 ‘발뮤다’를 갖고 싶다고 얘기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발뮤다의 시작은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한다.
마치 애플의 상징으로서 ‘스티브 잡스’가 있었던 것처럼 지금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거듭난 데에는 발뮤다의 창업자 ‘테라오 겐’이 있다.
발뮤다의 선풍기 그린팬에 대한 인터뷰 중.
그는 “그린팬은 부드러운 자연풍, 아름다운 디자인과 함께 소음이 적어 편안함을 제공한다”며 “우리는 가전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멋진 경험을 제공하는 도구를 만들며 이것이 우리의 성공 요인이다”라고 자평했다.
- 2017 헤럴드 디자인포럼 _ 테라오 겐 인터뷰 기사 발췌-
가전제품은 사람의 수고를 덜어줌으로써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도와왔습니다. 그러나 삶의 양식이 변화함에 따라 가전제품에도 더욱 새로운 모습들이 필요합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살면서 사용하게 되는 '도구'에 있어 감동과 때로는 놀라움을 느끼기를 원합니다. 발뮤다는 가전제품이라는 '도구'를 통해 저희가 느낀 깊은 감동과 놀라움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발뮤다 홈페이지, 발뮤다 소개-
발뮤다 그리고 테라오 겐이 강조하는 것은 제품 사용의 ‘경험’이다.
본인 스스로 만족했던, 즐거웠던 경험을 떠올리며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품을 개발하며, 제품 사용의 경험을 단순히 ‘편리하다, 맛있다’ 보다 그 이상으로 확장하여 오감으로서, 또는 즐거웠던 기억으로서 남기를 항상 고려한다.
그런 디테일한 생각이 지금의 발뮤다를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사람들이 갖고 싶어 하는 브랜드로서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 발뮤다와 어울리는 꽃, 화이트 튤립 ]
발뮤다를 꽃에 비유했을 때, 어떤 꽃이 될까 고민했다.
화려하고 다양한 색으로 눈을 끌기보다는
우아하지만, 그 자태로 분위기를 끌어줄 수 있는 꽃이 떠올려졌다.
화이트 튤립-
아마 발뮤다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첫인상은 미니멀하지만, 그 제품 하나로 집안을 꽉 채울 수 있는 무게감으로 이 브랜드를 선호하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는 화이트 튤립도 그러하다.
화이트 튤립은 화이트가 주는 상징성과 우아함으로 부케로도 자주 쓰인다고 한다.
그리고 아마 그 부케는 그 결혼식에서 가장 빛날 신부를 밝혀주는 우아하면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꽃이다.
겉으로 보이는 예쁨 그 이상의 즐거운 혹은 감동적인 경험을 주려고 노력하는 발뮤다와, 화이트 튤립이 주는 아름답고 기분 좋은 기억들-
둘 모두를 보고 있자니, 내 집과 그 집을 채우는 것에 대한 욕심이 크게 없던 나에게도
욕심나게 하는 브랜드와 꽃이다.
[ Flower X Culture ]
Selene Editor. Brand J
2018.07.20
더 북 셀레네는 매주 금요일에 발행되며, 여러 명의 에디터와 함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