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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도크해놓고
배금호 글자 완성하는 용히
배 아래엔 AF 페인트통이.
찬영은 페인트롤러 어깨에 걸쳐메고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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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히, 찬영에게 일당 건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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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히는 할아버지가 좋아하시겠지? 내심 뿌듯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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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배, 여느 때처럼 멸치에 깡소주 들이켜며 길냥이에게 멸치 던져주고 있으면.
들렌 마음으로, 정배집쪽으로 향하는 용히
용히 손에는 고사리나물 반찬통 들렸고.
정배는 예상 밖 인기척에 놀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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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히, 반찬통 내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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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배, 무심한 듯 툭
용히의 시선 피하고
괜히 고양이에게 마른멸치 던져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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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히, 폰 꺼내 새단장한 배금호 사진 보여주며
방긋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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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배 얼굴 일그러진다. 격노한 듯
용히는 어안이 벙벙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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홱 돌아서는 정배
용히도 기분 상했다
정배 의자에 반찬통 쿵 올려놓고 홱 뒤돌아서는
(어째 이 할아버지랑은 영원히 케미가 안 맞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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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들거리며 멀어지는 용히를, 넌지시 바라만 보는 정배
속을 알 길이 없고
눈가가 축축해진다.
#콘티초안
<인스타툰> 시골삼우실 보러가기:) @3woos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