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애니어그램' 몇 번인가요?

by 하니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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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라클 주니 방에서 내 인생 손에 꼽을 명강의를 들었다.

나는 안 그래도 존경하던 분을 더 존경하기로 했다. 가끔 질문을 드려야 하기에 더 존경하게 되었음을 다시 한번 정확히 밝힌다.


선생님은 '지니안제' 님.

강의 주제는 '애니어그램'이었다.


오래 전부터 기다리던 강의였고, 오후에 나는 유형 검사와 설문을 마쳤다.

내 유형은 7w8(낙천가형)

'인생을 최대한 즐기고 즐거움을 추구하는 욕구에 의해 움직인다. 자신을 매혹시키는 최대한 많은 것들을 시도하고, 즐겁고 기쁜 것을 놓치고 싶지 않아 한다. 외향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며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성격으로 낙천적이다. 독립적인 성향이고 자유를 추구하여 제약이나 지시를 받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 권위에 맞서는 대신 권위를 우회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밝은 미소와 정신력으로 충돌을 피하고 진정시키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


그냥 딱 나였다. MBTI보다 훨씬 정확했다.

배우자와의 궁합과 개선책을 봐주신다고 해서(나만 지원함, 선착순이었음) 마늘도 검사했다.

마늘의 유형은 6(충실가형이었다.)

'충성심에 끌리며, 안전한 세상을 원하며 신중하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다. 증명되지 않은 것들에 대해 모든 것을 의심하며 사람들의 숨겨진 의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두려움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다. 일관성과 안정감의 유지를 중시한다.'


이제 선생님의 강의를 나름대서 요약해서 올리겠다.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MBTI'는 자기의 행동과 상황에 따른 구술이기에 자신이 현재 어떤 역할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 그래서 자주 바뀐다.


- '애니어그램 검사'는 겉모습이 아닌 내면 동기를 보여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하니오웰'은 7번이다. 청소를 해도 7번은 재미로 한다. 재미 없으면 하기가 싫어진다. 9번은 청소를 해도 평화를 위해서 나의 희생으로 집안이 깨끗하게 되면 좋다는 동기로 청소를 한다.


- 인간은 어릴 때부터 자동 반응 회로가 있다. MBTI는 뇌로 설명할 수 없다. 그 상황에 따른 행동이기 때문인데 애니어그램은 자동 기능 회로가 형성되는 것이기에 '뇌'로 해석 할 수가 있다.

또 예를 들어 '하니오웰'은 7번이기에 흥미가 없으면 안 한다. 호기심도 굉장히 많고 어떻게 보면 정신없는 스타일이므로 6번 아내 입장에서 보면 정신 없어서 믿을 수 없는 남자이다.


- 애니어그램은 크게 9가지 유형인데 각 유형에 플러스 날개가 있다. 또한 각 유형에 따른 3가지 하위 유형이 있다. 세부적으로 54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이것이 성장하느냐, 퇴행하느냐로 또 나뉘어지기 때문에 총 108가지로 분류할 수가 있다.


- 1번 개혁가 : 이상주의적이고 도덕적이고 굉장히 온화하고 현명한 성향

- 2번 조력가 : 진정으로 헌신적이고 타인을 무조건적으로 사랑하는 성향(ex: 마더 테레사)

- 3번 성취가 : 성공 위주의 사람. 성취를 향해 성실하고 목표 지향적이다.(목표 지향이 있을 때 헌신적이므로 2번과는 다름)

- 4번 예술가 : 머리에 꽃을 꽂고 춤을 출 수 있는 유형, 창의적이고 진실하며 깊이 있게 감정을 표현함

- 5번 관찰자 : 지식을 추구하는 것이 동기, 독립적이고 남의 밑에서 일하기 힘들고, 직장을 다닌다면 독립적인 연구 쪽이 맞음.

- 6번 충성가 : 불안을 베이스에 깔고 있음. 인간관계에서 책임감을 확인하고, 믿음이 왔을 때 상대와 소통이 가능하며 그렇지 않으면 굉장히 두려움을 많이 갖는 스타일

- 7번 열정가 : 호기심 대장. 뭐든지 바로바로 시작하고 바로 결과가 나와야 함, '인생 뭐 있나? 재밌으면 그만이지' 스타일임. 굉장히 다재다능함. 통합의 방향으로 갔을 때는 긍정적인데, 그렇지 않으면 세상을 굉장히 시니컬하게 봄. 재미를 추구하는 이유가 감정적으로 불안하기 때문이며 그것을 회피하고 싶어서 재미를 추구함.

- 8번 지도자 : 나를 따르라. 무엇이든 자기가 지배자 입장이 되어야함, 그렇지 않으면 불편하고 그런 자리를 피하게 됨. 자기 사람에 대해서는 깊은 보호 본능을 가지고 있음.

- 9번 중재자 : 좋게 말하면 관대하고 모든 것을 수용하는 사람, 나쁘게 말하면 우유부단함, 평화주의자


- 각자의 유형은 통합되는(성숙할) 경우, 어떤 고통을 당해서 퇴행되는 경우 두 가지 경우로 파생될 수가 있다. '하니오웰'이 부부싸움을 하면 생각이 퇴행된다. 상대를(6번) 내 마음대로 조정하고 싶어진다. 그러면 6번도 퇴행의 상황으로 가고 그것이 '화'가 되고 '싸움'이 된다.


- 세부적인 예로 '하니오웰' 같은 경우에는 기본적인 동기는 회피 감정이 감정에 사무치는 걸 피하기 위해서 재미를 추구하지만 7번에 날개 8번을 쓰고, 하위 유형은 1번이다. 1번 유형은 굉장히 책임감이 강하다. 내 가족 이런 것에 관해 굉장히 애착과 책임감이 강하다.

그런데 우리가 일반적으로 6 번도 책임감이 강하다. 그런데 6번의 책임감은 계획을 세우고 생각이 필요한 것이라면 '하니오웰'(7번) 같은 경우에는 상황이 닥치면 임기응변으로 행하고 즉흥적으로 대응하는 책임감이다. 어떻게든 7번식의 해결은 시킨다. 그런데 6번은 그 무계획성을 불안해한다.


- 통합이 잘 되면 7번은 5번화가 되니까 굉장히 진중해지고 계획적이 된다.

그 긍정의 통합으로 가는 방법 중 하나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고 오웰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니까 많은 부분이 좋아지고 있는 것이다.


- 똑같은 상황이라도 자신의 '내면 동기'에 따라서 다 다르게 해석이 된다.

그러니까 '내면'을 좀 더 살피고 '관점'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 한다.

그 연습이 잘 안 된다. 금세 안 된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애니어그램'에 대해 일반적이고 개괄적으로 잘 정리된 내용이 많다.

그것들을 읽어보면서(근본적인 동기 부분 등) 자기 '내면의 동기'를 정확히 찾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를 안다는 것는 어떤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여러 방편과 유연성을 키울 수 있는 것이고, 스스로를 잘 위안하고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많이 줄여서 요약했다.

내가 '샘플'을 자처하였기에 내 유형(7번)과 마늘(6번) 유형을 빗대어 많이 설명해주셨다.

'선생님'한테는 감사하고, 같은 방 '귀친'들에게는 미안하다.


여러분도 자신의 '내면동기'를 잘 살피고 정확히 파악하여 자기을 현명하게 잘 지키고, 배우자나, 연인, 친구들과 더 좋은 인간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애니어그램' 이거 참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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