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am 5.15
- 패턴이 좀 잡힌 것 같다.
수면제 이후 들쭉날쭉했던 기상 시간이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오늘은 나와 생년이 같은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마지막 날이다.
내가 세무서에 다니던 시절에는 쏟아지는 밑창에 정신 없던 날인데.
요즘은 홈택스로 행하는 전자 신고가 완전히 자리를 잡아 방문 민원수는 적다고 한다.
'AI사피엔스' 저자의 명사특강을 들었다.
첨예한 AI의 시대.
기회와 위협, 양날의 검이 칼춤을 추는 불안한 신세계가 열렸다.
앞으로 십여년 간 '땅에 엎드려 꼼짝도 하지 않는다'는 비아냥을 받는 직업의 나는 밥값은 벌겠지만, 마늘이 어찌될지 좀 심각하게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친구는 미국 주식을 하라 하는데.
촉촉한 순간은 오래가지 않고 '본질'과 '부차'가 금세 뒤바뀔 나를 알기에 그것은 주저할 셈이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것 같다.
방향도 속도도 방식도.
더 흔들리고 더 유연해지리라는 다짐에 설렌다.
2. 독서 + 필사('섬' , 장 그르니에)
p. 90
'달은 우리에게 늘 똑같은 한 쪽만 보여준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의 삶 또한 그러하다. 그들의 삶의 가려진 쪽에 대해서 우리는 짐작으로밖에 알지 못하는데 정작 단 하나 중요한 것은 그쪽이다.'
T : ...
삶의 반면, 생의 이면, 짐작의 저편, 추측의 너머에.
견딜 수 없는 '섬'이 있다.
누구나 홀로 설 그 섬에 다다라 나의 '닻'을 내리고 싶다.
견뎌야 할 침묵 속에 숨은 진실의 근처에 닿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