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공감(2.5.공.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 이승환 님과, 오태호의 듀엣 프로젝트 그룹(1992년)이다.
'한 사람을 위한 마음'을 나는 중3(5반) 시절 열병처럼 좋아했다.
나의 줄리엣 '진'(9반)을 짝사랑 하던 시절.
그 한 사람은 '진'이고 'J'였다.
인천으로 수학 여행을 가던 그 버스 안에서.
대화를 해본 적도 없고.
입술도 아닌 눈을 제대로 맞춘 적도 없는.
'J'와 나는 노래 가사 속으로 깊이 들어갔다.
힘들게 보낸 나의 하루에
짧은 입맞춤을 해주던 사람
언젠가 서로가 더 먼곳을 보며
결국엔 헤어질것을 알았지만
....한 사람을 위한 마음 中....
나는 그 시절 'J' 때문에 매일 힘들었고, 긴 상사의 순간들을 보냈다.
나는 혼자 오롯이 먼 곳을 보며 끝끝내 헤어졌다.
나는 일반고를, 그녀는 외고를 갔다.
나는 매 번 숱하게 진심을 다해 짝사랑했다.
'잘 지내니?'
'J?'
'스치는 바람이 너도 덥니?'
.
.
.
생각해 보면.
삶은 상기의 이오공감과는 다른 '이오공감'이겠다.
얻을 수 있었던 조금의 '이해'.
닿을 수 없었던 약간의 '오해'.
지킬 수 있었던 소량의 '함께'.
참을 수 없었던 미미한 '느낌'
그러한 너와 나의 마음과 순간 사이에서.
우리네 생은 저마다의 몫과 과녁을 들고 나며... 살아간다.
함께 느끼던 이해와 오해 사이.
그 틈에서 생의 시종이 머문다.
삶은 이.오.공.감.(理.誤.共.感.)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