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상 am 5.15
- 일찍 일어나 놓고 지금까지 뭘 했나싶다.('운동' 했으니 OK)
어제는 사무실에서 두끼를 먹었다.
그런 날이었고, 오늘 병원에 가려 했는데, 잠을 정통으로 설쳐 어찌될지 모르겠다.
상황이 좀 생겨 천사 이모와 요즘 대화가 늘었다.
언제나 제일 좋아했던 막내 이모.
마음씨가 곱고, 목소리는 부드럽다. 차분함을 잃은 적이 없다.
엄마와 동복에서 나온 것이 맞는지 어릴 때부터 자주 생각하곤 했다.
상황이 좀 마무리되면.
보은의 방법을 생각해 보겠다.
울 엄마는 '민생회복 지원금'을 정식으로 거부했다고 한다.
참, 신기한 이모의 언니다.
형과 마누라는 황당해 하면서도 이해를 한다.
그만큼 울 엄마는 방기한 인물이다.
2. 독서 + 필사('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p. 48
'처음에 사람들은 다른 그룹 사람들이 줄지어 행진하며 단체 기합을 받는 것을 보면 고개를 돌렸다. 진흙탕 속을 몇 시간씩 헤매면서 걸핏하면 주먹질 당하는 광경을 차마 볼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며칠 혹은 몇 주가 지나면 사정이 달라진다.
... 중략...
하지만 이미 심리적 반응의 두 번째 단계로 들어선 사람은 참담한 광경에도 눈 하나 깜빡이지 않았다. 감정이 무뎌져서 그것을 담담하게 바라보는 단계가 된 것이다.'
T : 얼굴이 아름다울수록 목소리가 뽀얄수록 사람을 더 잘 속일 수 있는 법이다.
사람들은 때로 자신의 탐욕이나 저열한 욕망을 '사랑', '인권', '문화' 따위의 말과 방패로 치장한다.
그런데 그 이면에, 말의 성찬을 넘은 놀라운 ‘무감각’이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눈속임을 꿰뚫어 가려내는 확실한 무기는 '평등'이라는 잣대이다.
나는 자유와 평등을 대칭어로 보는데 개인적으로 언제나 '평등'을 우위에 둔다.
왜냐하면 ‘자유’라는 허울 아래, 혹은 ‘무감각’이라는 이름으로 소외자들을 짓밟는 강권이 자행되는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 남용을 막으려면 항상 '평등'이라는 관념을 들이대 보아야 한다.
인간을 지탱하는 축과 닻은 자유와 평등이 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평등'을 딛고 '자유'를 향해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이 균형 감각을 지키기 위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교묘하게 위장된 무감각’이다.
MBTI와 애니어그램 같은 분류 도구로 인간을 재단하는 것은 분명 의미가 있다.
그러나 선행되어야 할 질문은 ‘그 사람의 감각과 정서가 과연 무감각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