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이라는
재능이 없었다면.
우리는
과거라는
잔해에 눌려.
단 한 순간도
다음 순간으로
나아가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인생은
참으로
견딜 만한 것이 된다.
망각은
도피가 아닌
치열한 투쟁이다.
그러니
감히.
절망을 이길
용기도 없으면서.
쉽게
망각을
욕하지 마라.
신의
배려이다.
등단 작가(문학고을) / '미학적인 열정과 역사적 충동을 살피는' 글을 쓰고자 한다. 나의 글은 주로 인간의 '허위와 불의'를 인식하거나 알아차리는 지점에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