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수, 목, 금 브런치 스토리에 엄마와 나를 기록하고 있다.
어떤 글은 오래된 기억을 차분히 더듬는 여정이 되고,
또 어떤 글은 있음직 했을 장면을 새롭게 빚어내는 시간이 된다.
변색은 필수, 채색은 선택이다.
금요일 글을 올리고 나면 비로소 숨이 놓인다.
100% P인 내가, 기한을 지켜, 일정한 주제로 글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순리를 거스르는 도전이다.
주말 동안은 별 생각이 없다가,
월요일이 얹히면 나도 얹힌다.
원래도 무거운 요일인데 더욱 묵직하다.
'아, 내일부터 또 나흘이구나'
시작의 후회도, 끝의 갈망도,
재료를 추리는 수고도, 웍질의 고단함도 내 몫이다.
지금 나의 연재들은,
나를 기록하여 묶는 일이다.
어디서 쉼표를 찍어야 할지,
어떤 결로 통일성을 지켜야 할지 늘 고민이지만,
잘 생겼 '데미안' 님의 '1일 2포 챌린지'에 동참한 김에,
나의 흔적을 되새기며 지난한 아름답기도 했을 순간들을 추억하고
엄마와의 낱낱한 역사 속, 빛살과 그을음을 분별해 기록하는 일은
분명한 위안의 삯이 된다.
그렇게 믿으며 손과 눈을 단단히 다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