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으로 향했다.
다섯 손가락은 해운대 '해목'으로 향했다.
미슐랭 빕구르망 선정 맛집이라는데 대목을 타는지, 극한 웨이팅은 없었다.
나는 참치 네기도로를 먹었다.
식사 후 조선 호텔 스타벅스에서 바다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한 시간 버스를 타고 보수동 헌책방 골목으로 향했다.
애니어그램 스승님은 각자에게 책 한 권과 책갈피를 선물했다.
부산역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헤어져 서울로 향하고 있다.
옆 친구들도,
끄적이느라 바쁜지 오늘 중 처음 곱단하다.
좋은 영혼들과 나눈 오늘 하루.
오래 남을 기쁨이다.
나약하고 기복이 심한 내가 잔다르한 올해, 글쓰기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공황이 왔을 것이다.
새삼, 서로의 그림자를 거두어, 빛으로 되돌려 주는 이 인연들이 기적처럼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