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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의 무서움.

by 하니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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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는 3초 정도면 서로의 남에 대한 수많은 감각과 감정을 고도로 응축시킨다.


뒷담화는 너무 몰입도가 좋은 종합 선물 세트이다.


피아 식별이 모호한 선물.


그것이 '전달'을 거쳐 최종 청자가 3자(최초 발화자)의 뒷담화를 면전에서 1차 전달자의 자의성에 2차 전달자의 타의성을 더한 앞담화로 듣게 될 경우. 시리다.


그 차수가 더해질수록. 전달 방식이 다변화 될수록 조미료는 가감되고 채색이 더해진다.

마지막 청자는 그 중층적 가중성 때문에 엄청난 죄의식과 배신감에 휩싸이게 된다.


마지막 청자의 입장에 대한 기본적인 취재가 부재한 '은밀한 파괴자'이자 철저히 기울어진 '전달자'들은 '횡포의 비대칭성'을 간과하고 오히려 우쭐해지기 일쑤다.


외떨어져 있던 청자는 좀 아프다.


채색의 총합은 보통 '검은색'으로 수렴한다.


뒷담화의 무서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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