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명에 다다랐다.
나이가 들면 마음이 넓어져야 하는데
똥꼬만 넓어지고 있는 건가?
신기하게 갈수록
응아 후
똥꼬 닦는 횟수가 점점 늘어난다.
가오가 있어
몇 번 훔치는지 밝힐 수 없지만,
궁금함은 가시지 않는다.
"아빠, end의 과거형이 뭐야?"
"앤드? and야, end야?"
"e."
"ended야."
"아닌 거 같은 데?"
"맞아."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야 한다.
묻다 보면 깨닫는다.
우물쭈물하던 시간에,
진작 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의심하는 시간은 길어도 된다.
체면을, 체통을 더듬는 시간은 짧을수록 좋다.
더듬는다고 다 지킬 수 있는 게 아니다.
근디,
왜 점점 늘어나는 걸까?
닦는 힘이 줄어서?
정말 넓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