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써서 돈 벌기 위한 준비물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글 써서 돈 버는 방법을 공짜로 알려드리는 북마케터 셀코북입니다. 작가님은 고상하게 글만 쓸 수 있도록 상(商)스러운 돈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돈이 되는 (시·소설처럼 순수문학의 영역에 있는 글을 제외한) 글쓰기에 대한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글 써서 돈 버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내가 쓴 글을 누군가 돈을 주고 사주면 됩니다. 기사, 에세이 한 편, 책, pdf 전자책처럼 형태는 다르지만, 누군가 돈 주고 살만한 글을 써야 돈이 벌립니다.
돈이 되는 글은 어떤 글일까요? 일단 내가 유명인이 아니라면, 일기나 에세이는 돈이 되지 않습니다. 현실입니다.
내 일기가 팔리려면, 내가 난중일기를 쓴 이순신 장군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그저 내 일상을 기록한 에세이가 팔리려면, 내가 무슨 글을 쓰던지 사람들이 의미를 부여하고 관심을 가질 유명인이어야 합니다.
일반인이 쓴 에세이 중에서도 잘 팔리는 것들이 있습니다. 잘 팔리는 에세이(개인의 이야기)의 공통점은 주제가 확실하다는 것입니다. 다른 말로 "작가"가 주인공이 아니라 "주제"가 주인공이 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김철수 씨의 에세이"가 아니라 "배우자의 외도 때문에 이혼을 겪은 김철수 씨의 에세이"어야 팔립니다.
야속하지만 독자들은 작가라는 존재 자체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작가가 들려주는 흥미로운 주제에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 냉정하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 현실을 인정하고 주제에 초점을 맞춰 글을 쓰다 보면, 작가 자체가 브랜딩이 되어 조금 더 스스로의 이야기를 풀어 나갈 수 있어질지도 모릅니다.
굳이 내 삶의 불행, 행복, 가정사, 깊은 내면의 이야기를 팔아서까지 돈을 벌고 싶지 않다고요? (그런 주제의 에세이를 쓰는 작가님들은 대개 돈보다 개인/타인의 치유에 목적이 있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만) 그런 글을 쓰고 싶지 않다면 그것도 괜찮습니다. 개인사가 아니더라도 글을 쓸 수 있는 실용적인 주제는 많습니다.
돈이 되는 글은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솔직한 내 이야기로 비슷한 일을 겪고 있는 타인을 위로하거나, 타인이 더 쉽고 빠르게 돈을 벌 수 있는 이야기로 도움을 주거나, 효과적으로 살을 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수도 있습니다.
포인트는 돈이 되는 주제를 찾아가지 말고, 내가 이미 갖고 있는 이야기 중에서 돈이 될 만한 주제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주제는 내가 할 줄 아는 것을 남에게 쉽게 설명해 주는 것입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나는 잘하는 것이 없는데?"라는 말을 하는 작가님들이 있습니다. 포인트는 잘하는 것이 아니라 할 줄 아는 것에 대해 쓰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할 줄 아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요리, 청소, 빨래처럼 일상생활에서도 할 줄 아는 것을 찾을 수 있고, 마케팅, 영업, 투자처럼 내 직업이나 전문분야에서도 할 줄 아는 것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할 줄 아는 것 중 하나에 대해 글을 쓰라고 하면 주저하게 됩니다. 자신감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내가 할 줄 아는 그것을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충분히 이해됩니다. 저라고 안 그럴까요?
저는 작가의 수익화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저보다 책을 잘 파는 마케터는 대한민국에 널렸습니다. 하지만 저는 북마케팅에 대해 자신 있게 씁니다. 저보다 잘하는 사람은 제가 하는 얘기를 하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만약 저와 같은 주제의 글을 쓰는 작가가 있어도 괜찮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같은 주제라도 제 스타일의 글이 더 마음에 와닿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기억하세요:
1. 어떤 주제에 대해 글을 쓸 때 내가 그 분야의 최고일 필요는 없습니다.
2. 어떤 주제에 대해 글을 쓸 때 내가 그 주제의 유일한 작가일 필요는 없습니다.
3. 하지만 내 고유한 스타일과 특이점은 있어야 합니다.
읽기만 하고 실천을 안 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내가 할 줄 아는 것 중 남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팔릴만한) 소재를 찾아서 글 한 편을 써보세요.
글 한 편이라고 하면 감이 안 올 테니 A4용지 한 페이지 분량의 글을 작성해 보세요. 잡지나 신문사에 기고할 원고라고 생각하고 완성된 작품을 작성해 보세요.
그리고 다음 샘플을 참고해 기고 이메일을 작성해 보세요.
편집장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ㅇㅇㅇ] 분야에 종사하며 브런치스토리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ㅇㅇㅇ]이라고 합니다.
최근 [신문사명]에서 다룬 [관련 기사나 주제]를 읽고, 제 글이 귀사의 독자들에게도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아 제안드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작성한 글은 [주제나 제목]에 관한 원고로, [주요 내용이나 관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글은 [해당 주제에 대한 전문 지식 또는 독창적인 관점]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신문사명]의 타깃 독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원고의 길이는 [단어 수]이며, 첨부 파일로 보내드린 샘플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고는 귀사의 편집방향에 맞춰 수정하거나 재구성할 수 있습니다. 제가 쓴 글이 귀사의 편집 방향과 잘 맞기를 바라며, 긍정적인 검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