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인적자원 개발의 황당한 순간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저런 일도.

by 김박사

- 너무 이론 내려놓지 말자

- 이론 – 실천의 최소의 밸런스는 갖추자

- 이러지 말자 : I don’t know what I am doing!


“팀장님! 전 동의할 수 없어요.


저희가 무슨 HRD예요?

그건 HR이 하는 거잖아요!

우린 그냥 '교육' 하는 거잖아요!

교육팀이 왜 HRD를 하냐고요!”


- 어느 팀원의 절규 (2018)


우리는 HRD 하는 사람들이니까,

이 정도는 알고 가자~


라고 말해 주자.


팀원 중 완고한 한 명이 외쳤다.


교육이 교육만 하는 거지,

무슨 / 왜 HRD를 하는 거냐고 외쳤다.


우리는 교육 팀이지,

뭔 놈의 HRD냐고 말했다.


HRD 따위는 HR 에던져 두고,

우리는 교육이나 하자고 말했다.


ㅍㅎㅎㅎㅎㅎ.


그래.


한 30년 전 코미디 프로에서 유행했던,

홍길동의 호부호형(呼父呼兄) 에피소드, 아는가?


인정한다.

좀 정말 오래 전 이야기긴 하다.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는 스토리다.

그래도 워낙 폭소 유발 에피소드니 소개한다.


배경 필요한가?


홍길동은 서자였다.

본처에게서 나온 ‘적자’가 아닌, ‘서자’.


옛날엔 그랬다. 그게 중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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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달빛 아래, 슬퍼하던 길동에게 아버지가 다가옴)

(왜 그리 슬퍼하냐고 묻는다)

(길동,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서자... 흑흑)


아버지 :

그랬구나...

네 얼마나 슬펐겠느냐.

지금부터 내가 너에게 호부호형을 허하노라.


길동 :

크흑...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고,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데,

호부호형이 무슨 소용이란 말입니까.


아버지 :

그래... 진정하거라...

내가 너에게 지금 호부호형을 허하지 않았느냐.


길동 :

아니옵니다…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고,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데,

지금 호부호형이 대체 무슨 소용입니까!


아버지 : (붉으락 푸르락)

아, 아니…

그래서 그래서 내가 너에게

지금 호부호형을 허한다고 하지 않느냐…


길동 :

아니, 아니, 아닙니다!

그게 아니옵니다!

소자 지금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고,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못하는데,

호부호형이 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입니까!!!!!


아버지 : (분노 폭발)

그래 이 자식아, 관둬라 관둬!

호부호형 하지마 임마!

너… 너 너 아버지라고 부르기만 해 봐, 확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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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호부호형이 물 건너 갔다는 슬픈 이야기다.


홍길동.PNG [ 여기서 잠깐 홍길동 ] * google


낫 놓고 기역자는 하지 말자.

모양 빠지는 HRDer, 되고 싶나?


인적자원 개발을 왜 거기 그 팀에서 해요?

교육이나 하세요!


이것도 마찬가지다.


우리 팀 이름.


어쩔 수 없이

Human Resource 라는 단어는 빠져야 했다.

Human 대신에 다른 단어로 갈아 넣었다.


하하하.




김박사


귀여운 딸 하나를 둔 평범한 아빠.

평균 대한민국 직장인.


마케팅과 세일즈, Business innovation 업무를 거쳐,

인재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


전국 1300명의 직원들에게 매주 한 번씩 뉴스레터를 보내기도 하고,

이야기 잘 안 들어주는 영업 직원들에게 손편지를 보내거나,

의사 가운을 입고 자칭 ‘세일즈 박사’가 되어 오늘도 뛴다.


세일즈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쓰고, 떠든다.

잘 팔리는 인간의 공통점을 연구한다.


판매하는 상품은, 세일즈에 대한 이야기.

인생이 곧 세일즈, 세일즈가 곧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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